어느 회장님의 갑질


한 남성이 자신의 앞으로 달려온 직원들의 정강이를 잇따라 걷어찹니다.
잘 맞지 않자 한 번 더 찹니다.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해졌는데, 직원들은 맞으면서도 머리를 숙입니다.
지난 8월, 이번엔 사무실 내부.
같은 남성이 직원들의 보고를 들으며 음료를 마시는가 싶더니 갑자기 컵을 내던집니다.
액체와 깨진 컵 조각들이 사방에 흩어졌습니다.
책상 위에 있던 집기를 직원에게 던져 맞히는 모습도 잡혔습니다.




그가 휴대전화에 저장한 업무내용에는 사적 심부름 내역이 수두룩히 적혀 있습니다.
회장의 개인차량 신규 계약 진행은 물론, '사모'와 '딸'의 차량이 적혀 있고 내부세차를 챙겨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더 기가 막힌 건 그 다음.
최 회장에겐 3명의 내연녀가 있었는데 그들과 관련한 심부름까지 해야 했던 겁니다.

최 회장은 김 씨에게 내연녀의 집 계약 문제를 도우라면서 돌아볼 아파트 목록을 보내줬습니다.

심지어 가전제품은 뭘 사라는 것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했습니다.

그래서 김 씨는 회장의 내연녀에게까지 '픽업하러 갈 때 연락하겠다', '몇시까지 가겠다'고 수시로 메시지를 보내야 했습니다.
내연녀와 함께 먹을 음식을 사오라는 지시도 받았습니다.


내연녀의 집 앞에서 회장을 기다리다가 시간이 늦으면 문자를 보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던 김 씨는 최 회장이 코로나에 걸리고도 격리를 거부하며 출퇴근하고 자신에게 운전을 강제하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일을 그만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달 월급이 한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급액 222만 원에 공제액 222만 원, 회사 측은 명목을 알 수 없는 '그외 공제'를 154만 원이나 적었습니다.



부인에 딸까지 있는데
내연녀만 3명 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