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콤플렉스 - 1부

야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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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콤플렉스(Oidipous Complex)










1.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은 아니지만 그 만큼이나 아름다운 곳이다. 제주의 남쪽바다를 바라보며 돌아 앉은 야트막한 구릉지에 가득 심어진 감귤나무 들. 그 사이사이에 들어선 그림 같은 통나무집.




멀리 보이는 바다는 마치 쪽빛 비단에 뿌려진 모래알같이 빛나 보이고, 바람이란 녀석은 조금도 쉴새 없이 객지에서 온 여행자들의 머리칼을 흐트러뜨리며 장난치기에 여념이 없다.




조금은 게으른 햇살을 받으며 청소를 마친 통나무집 난간에 기대어 꾸벅이고 있는 나.










내 이름은 김상인. 아버지 김상택과 어머니 김향숙 사이에서 난 독자로 올해 열 일곱이라는 꿈 많은 나이의 청년이다.




내 아버지는 내가 다섯 살 때 암으로 돌아 가셨다. 돌아가시기 전 아버지는 가지신 재산모두를 투자하여 지금의 ‘오랜지 가든’ 을 만드셨고 덕분에 나와 어머니는 부족함 없이 생활 할 수 있었다.




‘오랜지 가든’은 회원제 숙박업소 이다. 때문에 아무나 쉽사리 이용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조용한 휴가지를 찿는 사람들에겐 더 할 나위 없는 적** 할 수 있다. 때문에 다소 비싼 방값을 치르고서라도 회원이 되려는 사람이 많다.




년중 어느 때라도 조용한 전망 좋은 쉼터라고 입 소문이 나기 시작한 것이 벌써 7년 전 이고 지금은 은밀한, 허락 받을 수 없는 관계의 연인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 이라고 소문이 짜한 곳이 ‘오랜지 가든’이다.










내 어머니 김향숙.




어려서 부터 나의 가장 큰 자랑거리 였으며 지금도 엄청난 미녀로 인근에서만 유명한 유명인인 내 어머니는 올해 서른 다섯의 미망인이다. 어머니의 미모가 소문이라도 크게 났더라면 지금 같은 평범한 생활은 완전 불가능 하였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미모를 자랑하는 내 어머니.




철이 들고부터 나는 어머니 이상의 여자는 알지 못했고, 남녀간의 그 진한 관계를 잘 알고있는 지금도 난 어머니 이상의 여자를 모른다.










내가 여자에 관한 눈을 뜨게 된 계기는 ‘오랜지 가든’의 종업원으로 일 하는 누나 때문이다. 김영미 라는 다소 흔한 이름인 스물 두 살의 그녀는 중증의 노출증 환자이다.




삼년 전. 그녀는 평소 친분이 있는 인근의 파출소 소장님의 소개로 일 하게 되었었다. 관광객으로부터의 성폭행을 당하고 버려지듯 쓰러져 있는 것을 병원으로 이송하였고, 인척관계가 전혀 없는 퇴학 당한 여고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소장님이 우리 가계를 그녀에게 소개 했던 것 이었다.




어머니는 ‘마침 잘되었다’ 시며 그녀를 받아 들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문제점을 발견 하셨었다.




얼마간의 옷가지를 사준 어머니가 그녀의 빨랫감 중에서 속옷이 없다는 것을 아시곤 혹 방에다 말리는 건 아닌가 하고 그녀의 방을 조사 했더니 처음에 사 준 속옷이 포장도 뜯기지 않은 채 옷장 속에 감춰져 있었던 것이었다.




어머니는 그녀를 불러 어찌 된 일인지를 물어보았고 그때 그녀의 대답을 난 우연히 엿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무렵부터 친부에 의해 꾸준히 성폭행을 당했었다고 했다. 그것은 매우 은밀하고 조심스럽게 이루어 졌기 때문에 당시엔 그 누구도 몰랐다고 했고 그녀 또한 부끄러움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친부는 그녀와 관계를 맺던 중 그만 복상사를 해 버렸다고 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를 호적에서 파내 버리고 집에서 쫓아 내었고 그렇게 쫓겨나서 떠돌아 다닌 지가 4년이나 됐다고 했다.




그 일이 있은 후부터 그녀는 속옷을 입고 옷을 입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발작을 일으킨다고 했다. 바지는 절대로 입질 못하고 치마는 타이트 하지 않은 초미니 로만 입는다고 했다. 그나마 치마도 팬티를 입고선 못 입는 다고 했다. 그녀 스스로 생각 하기엔 아마도 그녀의 아버지가 관계를 시작한 후부터 속옷을 입지 못하게 했고 집에 단 둘이 있을 땐 발가벗긴 채 돌아 다니게 한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영미누나는 그 이후 본관에서 제일 가까운 통나무집 한 칸을 자신의 숙소로 쓰기 시작했었다. 성수기인 여름철이나 까닭 없이 바빠서 방이 가득 찬 때면 누나의 방을 손님에게 내어 드리고 누난 엄마와 함께 자거나 혹 거실에서 자기도 했었다.




일을 할 때의 누나의 차림은 정말이지 가관이다. 손님이 많이 없을 땐 민 소매 배꼽티에다 저런걸 어찌 구했나 싶은 비키니 팬티 달랑 한 장 이 전부였고 그나마 손님이 좀 많거나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들었을 땐 헐렁한 반팔 티에다 플레어 스커트 한 장이 전부였다.




처음엔 그 모습에 조금의 충격을 느낀 나였다. 무언가 울렁거림이라 해야 할지. 하여튼 그런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었고 내 페니스가 발기되는걸 알게 되었다.




난 영미누나의 비키니 차림보다 치마를 입을 때가 더 좋았다.




우리 통나무집들의 구조적인 특성상(통나무집을 한바퀴 돌며 바깥을 보면 온통 감귤나무 밖에 보이지 않는다. 통로가 한번, 혹은 두 번씩 꺾어진 형태이기 때문이다.) 청소를 하거나 할 땐 충분한 노출을 즐기려고 그러는지 옷을 버릴 까봐 그러는진 몰라도 치마를 벗어버리거나 내가 집에 있다는 걸 아는 때에는 치마 끝 단을 허리에다 앞뒤 양 옆으로 꿰고서 청소를 하기 때문에 그곳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이 되면 영미누나는 온리 스커트에 팬티 스타킹이 된다. 내가 ‘춥지않아?’ 라고 물어보면 ‘너도 입어보렴 추운지 아닌지 알 꺼 아냐?’ 라고 답해서 식은 땀 나게 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입어보라며 자기가 입고 있던걸 벗으려고 까지 한걸 생각하면… ㅡ.ㅡ;)




작년엔 제 작년에 모기 때문에 고생하던 영미누나 생각에 생일 선물로 해충 퇴치용 고주파발생기(아뮬렛 형으로 목에다 걸고 다니면 된다.)를 선물 해 주었더니 ‘생일선물은 첨이야. 고마워’ 라며 내가 보는 앞에서 비키니 팬티를 훌렁 벗어 버리는 만행을 저질러버렸었다.




때마침 들어오신 엄마가 그걸 보시더니 하얗게 탈색된 얼굴을 하시고는 ‘너…. 너….’ 하며 충격에 빠지신 걸 달래느라 하루종일 엄마한테 재롱(?)을 떨어야 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인 내가 이성을 모르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당장이라도 섹스를 하려고 맘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그저께의 일이다.




작년부터 들여놓은 컴퓨터를 관리 하는 것은 온전히 내 몫의 일이었다. 애초에 내가 주장한 일이었고 조립 또한 내가 한 일 이기도 해서 그에 관한 모든 것을 어머닌 내게 일임하신 덕분이었다. 평일오후나 주말엔 감귤나무를 돌보는 일을 어머니와 함께 하기도 하지만 모두해서 14대의 컴을 사용에 이상이 없도록 관리하는 일이 나의 ‘오랜지 가든’에서의 주요 업무였기에(어머닌 내가 할 일에 대해선 무척 엄격 하셨다.) 일요일 오전 한가한 때에 객실용 컴 중 절반인 여섯대를 점검하기로 하고 늦은 아침을 먹고 나선 참이었다.




“상인아! 어디가?”




일을 시작한지 일년이 다 돼가는 알바생인 영은이가 마침 출근을 한 모양인지 날 불렀다. 한영은. 올해로 나와 동갑인 열 일곱이지만 학교는 다니지 않는다. 원조교제를 하다 걸리는 통에 짤린 것을 영은이의 부모님이 인근에서 돈을 제일 많이 번다는 우리 집에다 맡기며 엄한 짓 만 하지않게 해 달라며 어머님께 부탁해서 같이 일 하게 된 녀석으로 사내들 깨나 후리고 다니는 녀석이다.




“어. 왔냐? 컴 점검하러 가는 중인데, 왜?”




“저기… 있잖아….”




“나 쬐금 바쁜데… 빨리 말 해줌 안돼까?”




영은이의 얼굴이 빨개진 것을 보니 대충 뭔지 짐작이 가는군…




“전에 그거 있잖아…”




“아… 그 포르노씨디? 왜, 또 필요 한 거야?”




“응.”




“너도 참… 뭐가 그리 부끄럽냐? 그저껜 다마박은 넘이랑 하는 통에 보지아파 죽겠다며 돈자랑 하던 녀석이 포르노 땜에 얼굴을 붉히냐?”




“잔말 말구… 줄 꺼야 말 꺼야?”




“알았어. 나중에 집에 가기 전에 영미누나 방으로 와.”




“알았어. 이따보자. 쪽!”




내 뺨에다 가벼운 키스를 날린 영은. 도대체 저 녀석은 포르노 따위로 뭘 하는지…




6호실로 향한 난 거기서 청소를 하고있는 영미누날 만나게 되었다. 영미누나는 스포츠 탑 상의에 흰색 비키니 팬티 차림으로 진공청소기를 돌리고 있었다.




“영미누나! 아직 멀었어? 시끄러워.”




“어? 상인아! 그새 밥 다 먹은 거야? 금방 끝나니까 좀만 기다려.”




컴의 전원버튼을 눌러놓고 청소를 하는 영미누나의 모습을 보았다. 예쁜 얼굴은 절대 아니다. 그렇다고 못생겼다 할만한 얼굴도 아닌 영미누나는 도드라진 엉덩이와 큼직한 가슴이 옆 라인을 아주 근사한 S자를 이루고 있어서 보기 참 좋은 모습이다. 흰색의 스포츠 탑 위로 솟은 젖꼭지도 귀여워 보이고, 누나가 가장 많이 입는 하이레그 비키니도 삐친 음모 없이 깔끔해 보이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였다.




금새 청소기를 끈 영미누나는 바닥을 걸레질 하기 시작했다. 




컴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백신 프로그램을 동시에 3개 띄워놓고 걸레질 하는 영미누나를 계속 감상하였다.




출렁이는 가슴. 힘을 줄때마다 실룩이는 빵빵한 힙. 영미누나는 피부도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있다. 아마 한 겨울에도 드러내 놓고 다니는 때문이겠지만…(진짜 그것 때문이라고 절대로 장담 못한다. 공연히 따라 하다가 감기 걸렸다고 소송 걸지 마시길… 가뿐히 외면해 주지) 걸레질을 하던 누나가 나에게 가까이 접근하였을 때. 왠지 장난을 치고 싶었다. 누나와는 평소에도 내가 짖굿은 장난을 자주 걸었었고 누난 그냥 웃기만 했을 뿐이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도 모르겠지만 나중엔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내가 앉은 의자 바로 옆에서 실룩 이던 엉덩이를 ‘탁’ 치면서 말했다.




“오늘은 왠일로 팬티를 입고 있는 거야? 어제만 해도 보지를 훤히 드러내 놓고 있더니.”




내가 엉덩이를 치는 순간 흠칫 하던 누나는 이어지는 내 말에 후다닥 일어나서는 비키니 팬티를 벗었다. 그리고는 벗어 든 팬티를 내게 내미는 것이었다.




“어? 나 주는 거야?”




영미누나는 시무룩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근데 나중에 누난 어쩌려고?”




“그건…….”




마침 컴에서 바이러스 검색이 끝났다는 신호음이 울렸다. 결과는 올 그린. 난 다시 악성코드 제거기를 켜서 한번 살펴준 후 불필요한 파일들을 제거 해 주었다. 그러는 동안 누나는 바닥을 마저 닦더니 내가 작업을 마칠 즈음엔 누나도 청소를 마쳤다.




“자, 난 다 끝났어. 누난?”




컴이 꺼지는 동안 누나는 청소 도구들을 모두 챙겨두고는 서서 쭈뼛 거렷다.




내가 방을 나서는 데도 누난 어쩔 줄을 몰라 했고 난 그런 누나의 모습에 재미를 느꼈다. 비키니 팬티를 손가락에다 걸고 빙글빙글 돌리며 말 했다.




“안 갈 꺼야? 그러다 해지겠어.”




“으…으응.”




영미누나의 비키니 팬티를 바지춤에다 질러 넣고 누나의 청소도구를 담은 바구니를 들고 휘파람을 휘휘 불어가며 5호 방으로 향했다.




누나는 비키니를 돌려 달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것을 난 사림들이 다니도록 해 놓은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감귤나무사이로 질러가기 때문에 보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




2호 방에 이르기 까지 누나는 맨몸인 아랫도리를 하고 청소를 했고 나는 그런 누나를 느긋하게 감상하며 컴을 점검했다.




어째서 일까… 내 친구들의 경우를 보면 벗은 여자의 사진을 보면서 자위를 하곤 한다. 그러면서 녀석들은 한번이라도 해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이야기들을 한다. 하지만 난 다섯 칸의 방을 청소하는 영미누나의 엉덩이나 보지를 보면서 발기는 될지언정 섹스를 하고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비정상인 건가? 아님 영미 누나라서 그런 건가?’




1호 방은 영미누나가 쓰는 방이다. 유사시 손님들도 쓰는 관계로 누나는 가방 두개를 항상 준비해 두고 빈 방이 없을 경우엔 가방에다 누나의 짐을 모두 넣어서 본체 2층(나와 어머니가 쓰는 거주지)으로 오곤 했기 때문에 세간 살이라 할 만한 건 별로 없었다. 그리고 어머니의 눈을 피해 모종의(므흐흐) 작업을 하기에 좋은 곳이어서 이곳의 컴엔 DVD-RW드라이버가 장착돼 있다.




영은이의 부탁을 떠올린 나는 최신작으로 퀄리티가 높은 놈을 골라 씨디를 굽고 있었다. 버닝 프로그램을 켜서 공씨디를 넣어 두고 다 굽힐 때 까지 기다리는 동안 누나를 좀 더 곤란하게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째서 누나는 오늘따라 내가 하라는 대로 다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하며 어디까지 하라는 대로 할 까 하는 궁금증을 한번 풀어보기로 했다.




“영미누나.”




“응?”




“거기 누워봐.”




영미누나는 시키는 대로 날 보는 자세로 바르게 누웠다. 예쁘게 다듬은 검은 음모가 소담스럽다.




“그대로 다리한번 벌려봐. 누나 보지 자세히 보게. 누난 보여주는 거 좋아하지?”




“응.”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누나는 양다리를 활짝 벌렸다. 그러는 누나의 표정은 그리 좋아하는 표정이 아니다.




누나는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무릎아래로 손을 넣어 가슴께로 들어올림으로써 항문까지 내 한눈에 들어오게 했다.




“헤헤, 잘했어 누나. 꽤 익숙한데?”




잘 다듬어진 음모아래 한껏 벌어진 누나의 보지는 클리토리스가 앙증맞도록 작고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었고 그 아래로 벌어진 소음순은 선홍색이지 않은, 그렇다고 아주 거뭇하지도 않은 부담 없는 색을 발하며 내가 손을 댈 때마다 옴찔 거렸다.




굽던 씨디가 다 구워 졌다고 튀어 나왔다. 그때쯤 해서 영미누나의 보지에서도 맑고 투명하면서 미끌거리는 액체가 베어 나오기 시작했다. 손 끝으로 살짝 찍어 맛을 봤다.




‘짠맛이네… 이런 내 손 맛인 건가?’




순수한 맛을 보기위해 혀를 가져다 대어 보았다. 그다지 거부감이 드는 맛은 아니었다. 별 맛도 없는 느낌이기도 했지만.




“흐응….”




영미누나가 콧소리를 낸다. 아마 내 혀가 음핵에 닿은 순간 이었지 싶다. 조금씩 베어 나오던 음액(일까?)이 조금 더 양이 늘었다 싶은 즈음 난 입을 떼고 다 구워진 씨디를 챙겼다.




“나 갈게 누나. 이거 영은이 오면 줘. 영은이 꺼야.”




“안돼!”




영미누나는 벌떡 일어나 앉아서 날 끌어 안았다. 서 있던 내 자지에 누나의 얼굴이 닿아있다. 난 누나가 왜 이러는가 하는 의문보다는 내가 좀 더 입으로 빨아주길 바라는가 싶었다. 영미누나는 잽싸게 내 트레이닝복과 팬티를 단숨에 끌어내리더니 내 자지를 덥썩 물었다.




“왜… 왜 그래?”




내가 누나를 말리려 손을 누나의 이마에다 대고 밀쳐내려 하자 누나는 마치 울 것 같은 표정을 하고 나를 올려 보고 있었다. 그 표정은 도저히 힘을 쓸 수 없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내가 손에서 힘을 빼자 기다렸다는 듯 혀를 놀려가며 내 자지를 빨았다.




-쩝… 쩝…. 츠읍.




“으윽…!”




그건 아주 강렬한 자극 이었다. 따듯하고 부드러우며 말캉거리는 혀가 움직일 때 마다 쭉쭉 퍼져나가는 쾌감은 내 발가락에 잔뜩 힘을 주게 하였고 금새 나로 하여금 사정을 하게 만들었다. 불과 한 이분쯤 되었을까.




“으으윽……!”




-주륵 주륵 주르륵.




영미누나의 고개가 약간 젖혀진 상태 여서 일까. 내 정액이 누나의 목을 타고 넘어가는 소리가 큼직하게 들렸다.




-꿀꺽… 꿀꺽… 꿀꺽….”




다리가 후들거리게 만드는 강한 쾌감에 거칠게 뛰는 내 심장을 다스리려 심호흡을 하게 되었다. 너무 강한 자극이었다. 게다가 난 동정을 누나의 입을 통해 상실하게 된 것이다. 영미누나는 다시 누워 다리를 벌리고 나를 유혹하기 시작했고 쉬이 끝날 것 같지않은 모습에 이젠 흥건한 누나의 보지를 빨아주었다. 금새 다시 힘을 차린 내 자지는 불끈거리고 있었고 누나는 나를 끌어올려 삽입하기를 종용했다. 그래서 누나가 이끄는 대로 삽입을 하려는 순간. 내 자지는 빠르게 힘을 잃어갔다.




“어? 어? 이거… 왜 이래?”




“어머?”




영미누나는 얼른 일어나 내 자지를 다시 빨아 주었고 내 자지는 새 힘을 차렸지만 삽입을 하려고만 하면 또 다시 빠르게 힘을 잃어가는 것이었다.




‘어째서? 왜 이러는 거야?’




마치 누군가의 장난 같았다. 누나가 빨아서 세우고, 그러다 넣으려고만 하면 금새 죽어버리기를 몇 차례. 누나는 울먹이고 있었다. 왠지 미안한 마음에 웃으라고 한마디를 남겼다.




“왜 이러지? 미안해 누나. 하지만 오늘 누나 아주 예뻤거든? 그러니까 아예 벗고 다녀라. 응? 나 갈게.”




난 도망치듯 영미누나의 방을 뛰어 나왔다. 몹시 복잡한 마음 이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기로 했다. 내 방에 돌아와 바지춤에 손을 넣어보니 누나의 비키니 팬티가 잡혔다.




‘아차! 이거 돌려줘야 하는데… 에이 나중에 돌려 주지 뭐.’




엄마에게 들키지 않게 해지고 나서 돌려 줄 심산이었다. 하지만 그건 오로지 나만의 착각 이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저녁시간이 늦도록 지나도 영미누나는 1호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었다. 걱정이 된 엄마가 누나를 만나러 가셨고 이내 돌아오신 엄마는 곤란하다는 표정을 하고 계셨다.




“왜 그래 엄마? 누나 어디 아프데?”




“음… 그래. 이젠 우리 상인이도 다 컷으니까 이런 얘기 이해 할 수 있을꺼야. 그렇지?”




“무슨 일인데 그래, 엄마?”




“영미가 어렸을 때……”




어머니의 첫마디 말을 들었을 때 난 누나가 왜 오늘따라 내가 시키는 대로 다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예전에, 본의는 아니었지만 엿들었던 영미누나의 과거가 떠 올랐고 영미누나의 아빠의 위치에 나를 대입 시키니까 금방 이해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내가 한 행동 중에 누나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행동이 있었을 것이고 그 행동이 누나의 과거를 자극했을 것이다.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작용해 나를 누나의 아빠로 착각했을 것이다.(뭐, 이정도 까지 짐작한 건 꽤 나중의 일이다.)




내 표정이 굳어지는 것을 어머니가 모르실 리 없다. 하시던 말씀을 멈추시고는 차가운 표정으로 나를 노려 보셨다.




“너… 혹시, 그때… 엿들었던 거니?”




“낮잠을 자다가 깼는데… 그냥 들렸어요. 영미누나 목소리 원래 좀 크…”




-짜아악!




“못된 녀석……”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머님께 얻어 맞았다. 어릴 때 친구 집에서 키우던 조랑말을 타다가 넘어져 다리가 부러졌을 때에도 울지 않았던 나 였건만, 어머니의 따귀 한방에 눈물이 글썽이다니…




“엿들어서 죄송해요.”




“그게 아냐! 넌 그걸 알고 있었잖아! 그런데도 그 따위로 행동 한 거니? 도대체 왜? 뭐가 되려고!”




“미안해 엄마. 엿들은 거라 빨리 잊어야 할거 같아서… 그래서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조심 했어야 했는데… 누난 지금 괜찮아요?”




“얼른 가서 누나 데려와. 하루종일 굶었을 거야. 니가 저지른 일이니까 니가 책임지고 영미 데려와서 밥 먹여. 알았지?”




“네.”




“내일 아침에도 영미가 지금같이 죽은 듯한 얼굴이면… 어디 한군데 확실히 부러질 줄 알아.”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나지막이 하시는 말씀에 온 몸에 소름이 돋는다. 저럴 때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은 진짜로 그렇게 된다는 것을 난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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