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3부)

야설

트랜스젠더 (3부)

avkim 0 1480 0

태욱은 언제나 처럼 호빠를 향했다. 처음엔 여기서 일한다는 자체가 싫었다. 거부감 그런 것이었다. 여자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해야하고, 쇼도 보여야하고, 이게 무슨 짓인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돈이 목적이었다. 일단 가장 쉽게 돈을 모을수 있었다. 민영이 도와주긴 하지만, 그래도 내 힘으로하고 싶었다. 창민[왔니?] 창민이 먼저 태욱을 보고 인사를 건넸다. 태욱은 낮에 일때문에 아직 기분이 안 좋았다. 창민은 여기 호빠를 경영하는 태욱의 선배이다. 태욱은 그냥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고선 그냥 지나쳐서 대기실로 갔다 태욱이 여기 스카웃 된데는 다른 이유는없다. 귀여운 이미지 때문이다. 특히 대학생들이 좋아한다고해서 가끔와선 술만 먹고 가기 땜에 태욱은 그쪽 손님들 위주로 간다 대기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직 아무도 안온것같았다. 하긴 지금 겨우4시 니까. 옷을 갈아입으면서 자신의 모습을 천천 봤다. 왜소한 몸매 가르다란 허리. 거기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목소리 까지 여자처럼 가녀린 목소리다. 그래서 손님 앞에선 일부러 목소리를 깔아야 할정도니까. 그러나 자신이 인정하긴 싫은 부분중에 하나가 성기다. 이건 남자들도 부러워할 정도로 크기가 큰편이다. 그게 제일 싫다. 하지만 어쩔수 없는 노릇이기에 정장을 말끔하게 입었다. 약간 크게 입어서 그런지 체격이 있어보인다. 시간이 지나자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옷을 갈아입고 삼삼오오 앉아서 뭐가 정력에 좋으니 그런 이야기 가 한창이다. 태욱은 한쪽 구석에 앉아서 가만히 있었다. 사실 누가 이야기 할려고 말을 거는 사람도 없었다. 웨이터[태욱이형, 손님왔어.] 태욱은 말 없이 일어났다. 그리고 통장에 조금씩 모이는 돈을 생각했다. 태욱[누구야?] 웨이터[누구긴 맨날 형 찾는 그 애지] 단골. 그게 정확한 표현이다. 남자에게 차이곤 여기와서 맨날 태욱에게 화 풀이하는. 태욱은 말 없이 룸 앞에까지 갔다.

 

똑똑. 수진[들어와] 태욱[안녕하세요] 이제 갓 20살을 넘긴듯 한 여자가 앉아있었다. 수진[민우야, 나 괴롭다. 술 한잔 따라라] 태욱[예 누님.] 여기선 보통 나이를 속인다. 태욱도 19살이라고 손님들에게 말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 이름도 물론 가명 태욱은 수진에게 술을 따라 주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수진의 눈길이 이상했다. 태욱[요번에도 남자한테 차인거에요?] 수진[차인게 아니라 내가 찬거라니까.] 신경질을 내면서도 수진은 태욱의 몸 구석 구석을 살펴보았다. 수진[야. 너 옷 한번 벗어봐] 태욱은 당황스러웠다. 한번도 이런 요구를 한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럴때 마다 이 핑계 저핑계 대면서 피했는데, 어제 창민이 왠만하면 옷도 좀 벗고 2차라도 나가란 반 협박성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안벗을 수도 없었지만 그건 죽기 보다 싫었다

 

태욱[갑자기 옷은 왜요?] 수진[아~. 벗으라면 벗는거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왜 팁 안줘서 삐진거야. 알았어 내가 팁 준다.] 그리곤 10만원을 탁자위에다 올려놓았다. 갑자기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벗는건 싫었지만, 여기서 받는 돈으론 수술비를 마련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태욱은 어쩔수 없이 마이 벗고 넥타이를 풀었다 그런 태욱을 수진은 가만히 쳐다보면서 침을 삼키기 까지 했다.

0 Comments
월간 베스트
글이 없습니다.
주간 베스트
글이 없습니다.
성인갤러리야설
제목
Category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