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녀 (1부)

야설

연상녀 (1부)

avkim 0 1336 0

어느새 초여름이 다가오는지 수연이는 봄새타를 벗어 허리에 둘둘 말아 묶기 시작을 했다. 오늘이면 호준이를 만난지 정확히 일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다지 모델 뺨칠정도의 미모와 몸매는 아니지만 30대 초반의 여자치고는 굉장히 날씬한 몸매를 유지 할려는것이 바로 수연이의 생각이였다. 수연이는 거리를 걸으면서 일년전 이맘때를 생각 했다. 그리고 오늘만은 끝까지 가리라 다짐을 또하고 있었다. 아니 사실은 수연이 자신 스스로가 호준이와 함께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가까운것이 사실이였다. (그래 오늘밤 호준씨와 보내는거야....!) 지이잉~~~~~~~~~지이잉~~~~~~~~~~~~ 수연이 이런맘을 먹을때 갑자기 핸드폰의 진동이 핸드백에서 겨드랑이에 느껴지기 시작을 했다. "여보세요.....수연이니..?"

 

"어 상범이 오빠...." "어디니~?" "밖에...왜요..." "밖이냐.....어딘데.....?" "여기 ...을지로인데....?" "을지로....?" "네에 을지로에요...알면서 오빠는?" 상범이는 그때서야 얼마전 정모때 수연이 중대 발표한 사실을 알고는 피식 웃고 말았다. "호준이 만나러 갔구나....그렇게 남자애들이 만나자고 해도 제시간에 나오지 않던애가 어쩐일로 그렇게 먼저 나가 있게 됐어.....하기사 사랑하는 사람 보는건데...." "오빠....정말 이러기에요..." "하하하하....미안....." "몰라요~~~~~~~~~~~" 수연이는 상범이의 장난기 말에 얼굴을 또 한번 붉히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그리고 짧막한 통화를 끝낸 수연이는 너무 많이 변해 버린 자신의 모습에 놀랍기도 했다. 상범이 말대로 수연이는 누굴 만나더라도 먼저 나가서 기다리는 법이 없었다 늘 항상 여러명이 모이고도 30분이 지나서야 나타나곤 했던 자신이였는데 한 남자 그것도 한살 연하의 남자인 호준이를 알게 되면서 호준이에게 조금씩 길들여져 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수연이는 야한 속옷을 입지 않았다.

 

섹스에 둔하지도 않았지만 그다지 밝히는 편도 아니였다. 다만 섹스는 분위기라 생각을 하면서도 조금의 호감이 가는 남자 두 세명과 섹스경험이 있을뿐 그렇게 몸을 막 내돌리는 소유자는 아니였다. 그런 수연이를 호준이는 여지껏 만나면서 단 한번도 같이 자지를 않았다. 그래서인가 수연이는 밤늦은 귀가길 싫다는 여자의 손을 붙들고 모텔로 향해 들어가는 남자의 모습에서 호준이도 저랬으면 하는 바램두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날 밤이면 수연이는 어김없이 음란 사이트에 들어가 강간이나 약간의 하드한 섹스의 소설을 보고 자는 습성이 생겼다. 그러면서도 야설속에 등장하는 남자가 자신에게도 그렇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없지 않아 들게 되었다. 그런 생각이 오늘밤 일어나게 되었으면 하는 소원도 들었다.그것도 자신이 사랑하는 호준이에게..... 호준이 어떤 요구를 하더라도 호준이 좋아하는 거라면 늘 들어줄 생각이였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밤 일어나게 될거라는 생각은 전혀 느끼지 못한채 수연이는 호준이의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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