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잠지를 단련시키기 위해 (1부)
고등학교 때였다. (남성전용 고등학교) 많지 않은 여선생이 있어 그녀를 더욱 두드러지게 한 것같기도 하다. 그녀는 과학선생이었다. 키는 168정도 아주 날씬하지만 왜소하지는 않은 골격,피부는 실핏줄이 약간 보일정도로 하얀 피부, 약 50kg을 약간 윗돌 정도의 몸매, 크지도 적지도 않은 눈, 그러나 약간 양끝으로 치켜 올라간 눈매가, 앙탈스러움을 암시하고, 약간 높은 콧등이 서구적인 느낌을 주었고, 작은 핑크빛 입술은, 자신의 몸중에는 아주 귀여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얘기하는 듯 했다. 그렇지만 아주 예쁜 얼굴은 아니었다. 굳이 등급을 매기자면 Middle Up Class정도였다. (성격은 괄괄하고 꾸밈이 없어서 응큼하지만 아직은 순진할 수밖에 없는 어린 숫컷들의 상대는 아니었다.) 사실 내가 그녀를 그 숫컷수용소를 졸업한 지, 10년이 너끈이 넘어 버렸는데도 아직 잊지 못하는 이유는 그녀의 신체적인 특징때문이었다.
나는 엉덩이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또한 여성의 체모에 관심이 많다. 이런 글을 쓰는나를 별로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부모님께서 애석하게도 딸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을 낳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여성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살아 온 인생이었다. 그래서 난 "보지"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왠지 환상이 깨지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 알맞은 대안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나는 여성들이 그렇게 예쁜 얼굴을 하고 정숙한 자태를 하고 있으면서도, 철저하게 가려진 하체에는 꼬불한 털들이 수북하게 엉켜서 가려진 음란한 구녘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신체적인 모순에 대해서 항상 정신적인 혼란으로 말초신경을 자극받곤 했다. "그녀도 마찬가지겠지."라고 생각하면 그녀의 긴 치마에 가려진 그 무수한 잡초들이 보이는 것같았고, 어린나이에 그 상상이 얼마나 가슴을 뛰게 하고 흥분을 자극시키는지, 그 쾌감으로 한없이 그런 상상을 하다가 이내는 본능에 가장 충실한 내 부위가 꽉 끼는 청바지 속에서 기어나오려고 근육을 경직시켜 내 턱밑으로 꼿꼿이 나를 향해 시위하면, 그게 거슬려 벨트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땅을 쳐다보게 만들어, 을 잃기를 바라는 가슴 아린 경험을 하곤 했다.
더구나 그녀는 그 하얀 피부에 털이 유난히 많이 돋아난 "다모녀"였다. 그 예쁜 다리에는 깍아내다 포기해서 흠집처럼 되어 버린 모공이 균형있게 분포되어 었었고 이제는 내 세상이다고 숱하게 돋아나 있는 잡초들은 제각기 다른 굵기와 다른길이로 서로 꼬불꼬불 엉켜있는 것을 보면서, 나는 그녀의 원시성에 경의를 표하곤 했다. 그 더운 여름날이었다. 미스테릭한 몸뚱이를 가진 그녀는 과학실에서 수업이 시작되고 기다리고 있었다. 옅은 베이지색을 띈 투피스정장은 윗도리는 거의 소매가 없는 듯 짧았고, 치마는 상당히 길어 그녀의 그 원시적인 다리털을 거의 즐길 수 없게 가리고 있었다. 나는 제일 먼저 과학실에 도착해서 그 호기심 넘치는 상상의 한 시간을 즐길 준비를 하고 있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기 싫기에 가장 구석진 자리에 앉아서 책과 노트를 펼쳤다. 괄괄한 성격의 그녀가 실험 준비를 하다, 나를 보고 웃으면서 얘기했다.
"왜 제일 먼저 와서 뒷자리에 앉아?" "네. 아뇨. 키가 커서 다른 애들이 안보일거 같애서요" 그러자 한심하고 재밌다는 듯이 웃으면서 얘기했다. "됐어, 남의 걱정 말고 앞으로 와서 앉아." "녀석들, 왜 이리 안 오는 거야." 하고 이 순간을 모면해 보려고 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얼른 앞으로 오래니까?" 실험준비를 마친 그녀가 다그쳤다. 할 수 없이 나는 자리를 맨 앞으로 옮기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하긴, 가까운 자리에서 즐기는 것도 괜찮지" 어느새, 그녀에게 아무 관심도 없는, 차라리 아무 생각이 없는 어린 숫컷들은 마치 그녀의 털처럼 여기저기 무성하게 자리 잡게 되었고 이제 그녀의 쇼가 시작됨을 알리는 전기 종소리가 촌스럽게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