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소개 (1부)

야설

술집소개 (1부)

avkim 0 1227 0

창원 명곡동 명곡 로터리 우측, 명곡 주유소 바로 옆건물... 지하에 "기모노" 란 술집이 있다. 모든 접대부들이 일본식 기모노를 흉내낸 어설픈 기모노를 입고 술시중을 드는 곳. 맥주는 판매하지 않고 양주가 기본이며 양주 한병에 안주는 무료,이런 가격이 25만원부터 시작하는 비싼 술집이다. 이곳의 오프닝은 흔히 마담으로 불리우는 마마상이 들어와서 개략적인 업소 소개를 한다. 먼저 2차를 나갈 아가씨를 원하는지 아닌지를 알아본후 접대부를 준비한다. 갸름한 얼굴에 작은 눈매, 날렵한 눈썹이 흔히 우리가 인식하고있는 일본여자와 같은 형상이며 마마상이 주로 부르는 노래는 "블루라이트 요코하마"이다. 2차를 원하지 않을 경우 접대하는 아가씨들은 대부분 창원근교 대학재학생들로 추정되며(본인의 파트너는 22세로 창원전문대 재학생 이었음:확인할 길은 없었음)2차를 나가는 아가씨들은 돈에 환장한 젊은 학생이거나 아닌 아가씨들로서 술집에 고용된 인원은 2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여자가 있는 술집에 가본 분들이라면 예상하겠지만 이곳역시 화려한 가격이나 말과는 달리 술들어 가면 개판으로 치닫는 싸구려 술집으로 전락한다. 단, 이곳의 마마상은 날카로운 언변과 분위기로 사람을 긴장시키는 기술이 있다. 본인이 생각하기엔 지방술집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인듯 하나, 대도시에서 살아온 나로서는 구차해 보였다. 한마디로 손님 내?기 십상이라는 말이다. 자, 그럼 2차를 원할경우 어떤 아가씨와 접대가 이뤄지는지 알아보자. 가격은 전과 동일하다. 단,2차를 나가기 위해선 양주 4병을 기본으로 비워야 한다. 먹기 싫으면 돈으로 내던가.. 그러나 2차가 아닌경우와 원하는 경우 아가씨들의 노는 행태는 전혀 다르다. 간단히 계신을 해보자. ※ 2차를 원하지 않을 경우(4인 기준) : 양주 4병(1,000,000원), 봉사료(200,000원) →기본이 1,200,000원 이다. ※2차를 원할경우(4인기준) : 양주 4병(1,000,000원), 봉사료(200,000원), 2차비용(1,000,000원) → 기본이 2,200,000원 이다. 2차를 원할경우 아가씨들은 헌신적인 개가 된다.

 

물론 그건 마마상의 지럴같은 들락거림과 아가씨들의 교육에서 비롯된듯하다. 그리고 각종 팁을 우려내고(고급 술집에선 아가씨들의 팁은 추후에 계산서에 포함되건만 여기선 현장에서 접수한다) 양주 추가를 커피한잔 시키는 것 보다 쉽게 한다. 술많이 먹여 여관끌고 가서 못세워 놓으면 어쩔려고... 양주는 임페리얼,딤플,윈저,생각나는데로 17년산 25년산 어쩌구 떠들지만 조용히 바닥을 들어보니 동네 편의점 마크가 채 지워지지도 않은 싸구려 였다. 썸씽 한병 마시려 하자 뜨뜻한 느낌이 나는 채 바닥의 먼지가 씻기지 않은채 보내어 졌다. 암튼 2차 비용은 4인기준으로 할경우 두당 1백만원이면 알맞게 놀다올것 같다. 아가씨들은 손님의 원대로 잘 벗는다. 사람마다 다를지도 모르나 맘에들지 않을 경우 마마상에게 불만을 말하면 어떻게 조져대는지 아가씨들이 스스럼 없이 알몸을 보여준다. 물론 만지거나 빨거나 핥거나..님들 마음대로 이다.

 

창원은 환락의 공간과 문화의 공간이 잘 정리되어 있는 동네인것 같다. 여관도 깨끗하고 아가씨들의 2차 솜씨도 그런대로 만족할만 하다. 긴밤을 보내거나 여러번 하고 싶은 분들은 해장국이라도 사주면서 애용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차비 챙겨주는 따스한(?) 마음도 베푸시길 바란다. 본인은 전국을 여행하며 제대로된 술집기행기를 펼쳐 보이고저 이글을 올린다. 각종 업무와 스트레스, 세상의 파고에 시달리는 이시대의 남자들이여... 옛부터 술은 제대로 알고 마시라 했다. 내돈 안내고 마신다고 함부로 목구멍으로 삼켜대는 술이, 그리고 여자의 입술이 그대의 정력을 망친다..국력 낭비다. 그리고 가끔 미친척하고 술집에 아르바이트로 나오는 젊은아가씨들에게 점잖은 충고 한마디씩 하시길 바란다. 오죽하면 대마초 펴대는 마빡에 피도 안마른 가수가 년놈들이라고 싸잡아 비난했을까...

0 Comments
월간 베스트
글이 없습니다.
주간 베스트
글이 없습니다.
성인갤러리야설
제목
Category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