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집 여자 (3부)
주말까지 사흘이나 남아 있었다. 그녀를 기다리는 내 가슴은 너무 옹졸했다. 시간이 멈춰버리지나 않을지 걱정을 했고 얌전히 있는 김정일을 걱정하며 제 2의 남북전쟁 그리고 세계 3차대전이 일어나지나 않을지 걱정을 하며 잠을 이루지도 못했다. 갑자기 교통사고라도 나서 죽거나 아니면 허리를 못 쓰게 되는 병신이라도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난 차도 아주 조심스럽게 몰았다. 신호등이 황색 불일 때 당연히 난 멈춰 섰지만 내 뒤차들은 여전히 황색 불을 빨리 가라는 신호라 우기며 나에게 욕지거리를 했다. 심지어 엘리베이터를 타기도 불안해서 난 7층을 걸어 다니기도 했다. 그녀와의 약속을 하루 남겨 놓고 난 참지 못하고 그녀의 호프집으로 또 갔다. “어서 오세요.” 맑고 화창한 목소리가 아닌 웬 쭈그렁 할머니의 목소리? 그녀 말고 첨 들어보는 할머니가 나를 맞았다. 환갑을 넘기지는 않은 아줌마 같은 할머니였다. “아니 누구세요? 주인 바뀌었어요? 주인은 어디 갔죠? 그만 두었어요? 연락처 알아요?” 호들갑스런 내 질문에 할머니는 빙그레 웃기만 했다.
“아니 할머니가 여기에 왜 계시냐고요?” “내 딸년의 가계에 노인네가 좀 오면 안 되기라도 한답니꺼?” 나의 재촉에 할머니가 퉁명스럽게 한마디 던지고 주방 쪽으로 갔다. 순간적으로 386 수준의 내 두뇌가 회전했다. 딸년이면 엄마일 것이고 엄마면 결국 그녀가 딸이라는 어려운 결론에 도달했다. “따, 따님은 어디 가셨나요?” 조심스런 내 질문에 할머니는 나를 홀기며 말을 던졌다. “왜? 내 딸이 과부라 어떻게 한번 해 보려고 그리 난리닙꺼?” 이번엔 386 두뇌가 486,,,586으로 업그레이드되어 회전하고 있었다. ( 아니 과부였다고? 그럼 이혼녀란 말인가? 그렇다면 일이 점점 더 쉬워 지는 군.....훗훗훗 클레오파트라가 어쩌면 영원히 내 품에 안길지도 모르겠군....... 흐흐흐.) “어머 안녕하세요. 또 오셨군요.” 엊그제와 똑같은 그녀의 인사말이 내 뒤에서 들렸다. “안녕하세요. 난 또 어디 아프시기라도 한 줄 알고..... 어디 아픈데 없죠?” 나의 천사 그녀가 엄마의 눈치를 살피며 나를 자리로 안내 했다. 곧 그녀의 엄마라는 그 할머니는 궁시렁거리며 가계를 나갔고 또 그녀와 나 단 둘이 되었다. 어차피 내일 모레 주말이면 내 품에 안길 여자다. 전혀 거리낌이 들지 않았다. 그녀의 엄마가 돌아가고 단 둘이 호프집에 남게 되자 난 자연스럽게 그녀를 내 자리 옆으로 앉으라 했다.
물론, 얌전한 고양이처럼 그녀는 다소곳이 내 옆에 앉았다. “어머 술도 드시기 전에 왜 이래요?” 허리를 감싸 안는 내 손을 뿌리치며 그녀가 앙탈을 부리고 있다. ( 가증스러운 것..... 지도 좋으면서...... 남자의 맛을 아주 강력히 원하고 있을 네 마음을 내가 읽고 있다. 클클클............ ) 손님은 많지 않았다. 엊그제처럼 미련스럽게 술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알딸딸하게 올랐다. 그녀는 다른 손님을 맞으며 연실 내 주위를 지나칠 때마다 은근한 눈길을 보내 오는 것을 느꼈고 나도 바보처럼 빙그레 웃어 주었다. 새벽 2시가 막 넘어서고 있었다. 그녀가 문을 닫을 시간이다. 그녀에게 남편이 있다면 난 주말까지 기다렸겠지만 난 미망인이 되어있는 그녀를 가만히 놔 둘 수가 없었다. 과부라 하면 당연히 남자를 밝힐 것으로 인식되어 지는 그런 게 현실이다. 어쩌면 보지에 곰팡이라도 설이 있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었다. 재수가 좋으려면 영계나 아다라시처럼 보지가 잘 뚫리지도 않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녀를 향한 내 마음에 비추어 보면 내 자지는 그녀의 보지에 철판이 가려져 있어도 충분히 뚫을 수 있는 의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 “집에 안 가세요? 문 닫아야 하는데....” “문 닫을 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네? 왜요?” “함께 노래방이라도 가고 싶어서요.
시간 괜찮죠?” 그녀는 말없이 싱그러운 미소로 대답을 대신해 주었다. 그녀의 가계 셔터를 내가 내려 주었고 자물쇠도 내 손으로 채워 주었다. 그녀의 가계 자물쇠를 채우는 내 마음엔 그 자물쇠로 그녀를 내 주머니 속에 넣어 채워 두고 싶었다. 나만이 감상할 수 있는 그녀이길 원했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내 팔에 그녀의 팔을 넣었다. 향긋한 그녀의 샴푸냄새가 오묘한 내 심정을 자극하고 말았다. 나도 고개를 옆으로 숙이며 그녀의 머리 위에 내 볼을 꾹 눌러 주었다. 서로의 말을 듣지 않아도 잘 해 보자 잘 즐겨보자는 우리의 무언의 약속이 오고갔다. 노래방의 마이크에서 향긋한 여자의 보지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모든 향기가 그녀의 은밀한 곳에서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노래방 정도에서 끝내면 그녀가 안달을 낼 것이고 난 노래방에서 그녀의 곳곳을 탐닉하며 잠들어 있는 성감대를 모두 깨우고 말리라..... 주머니 속에 탁구공이라도 넣어가서 부루스를 출 것을 아쉬웠다.
바람둥이같은 친구녀석의 말에 의하면 여자와 부루스를 출 때 골프공이나 탁구공을 바지 주머니 속에 넣고 자극을 준다면 여자가 미칠 것이라 말해 주었었다. 당구공은 너무 크니까 자제 하라고 했었다. 내 바지 주머니 속에는 탁구공은 없어도 열쇠 꾸러미가 이리저리 엉켜서 툭 불거져 있었다. 거침없이 그녀와 부루스를 추면서 그녀의 사타구니를 자극했다. “노래 한곡 안하십니까?” “전 노래 잘 못해요. 그냥 이렇게 안겨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 오호...그래? 아주 노골적으로 해 주길 원하는 군......) 급히 먹는 것은 체하기 마련........ 물도 체한다고 했다. 난 그녀의 내심을 알고 있으면서도 얌전한 척을 하며 그녀의 뜻을 저버렸다. 그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달라붙으면 난 빠른 템포의 노래를 선곡해 노래하며 춤도 추며 눈치 없는 짓을 하고 있었다. 발갛게 상기된 그녀의 얼굴을 보며 참기도 쉽지 않았다. 그녀는 섹스의 여신이라도 된 것처럼 요염한 자태로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내가 노래를 하고 있는 사이 그녀는 길다란 혀를 쭉 빼내어 내 귀와 그 아래 목덜미를 거침없이 빨아먹고 있었다. “어헉........그, 그만...간지러워요.” 내가 여자를 따 먹는 것이 아니라 난 여자에게 유린을 당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 여자들이 남자들의 애무를 받을 때 당하는 기분이 이런 것인가? 내 마누라는 왜 나한테 이렇게 해 주지 않는 것이지? ) 참기 힘든 간지러움에 난 황홀함을 느끼며 처음 느껴보는 짜릿함에 쓸데없이 마누라를 원망하고 있었다. 참지 못하고 앉은 채 그녀를 내 다리 사이로 끌어 당겨 확 안아 버렸다. 두 손으로는 그녀의 대가리를 꽉 끌러 안았고 두 다리로는 그녀를 꼼짝 못하게 허리를 끌어 안았다. “허억..............후우...........” 내가 그녀의 허리를 너무 꽉 안았는지 그녀가 깊은 숨을 토해냈다. 허벅지로도 느낄 수 있는 그녀의 허벅지 살...... 그 아래에 펼쳐진 둥근 엉덩이 살..............꽉 깨물어 주고 싶다. 왜 노래방의 내부를 다 들여다 볼 수 있게 유리창을 해 놓은 것일까? 노래방 주인이 보면서 즐기기 위함인가? 바깥에서 들여 비추는 불빛이 방해하고 있었다.
내 두 손이 어느새 그녀의 보드라운 양 볼을 쥐고 있었다. 그녀의 눈망울이 물을 먹고 빛을 내며 나에게 간절히 섹스를 원하고 있음을 알려 왔다. ( 내가 변태인가? 꼭 여기서 이렇게 해야 한단 말인가? 하지만 여기는 주택가다. 여관이 있을 수가 없다. ) 노래방을 나가서 택시를 기다리는 중간에 그녀의 마음이 변해 버리면 닭 쫓던 개가 지붕을 쳐다보는 격으로 난 비참해 질 것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고민하는 사이 그녀의 혀가 내 입속으로 들어오고 말았다. “쭈웁.............첩첩............음.........아” 그녀의 내장에서 올라오는 비릿한 음식 냄새가 났다.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극도로 흥분된 그녀가 마음 속 깊은 곳의 숨을 끌어 올리고 있었다. 참을 수 없는 희열............. 만져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내 자지 끝에서 나온 허연 물이 내 팬티를 적시고 있었다. 내 혀가 전진해서 그녀의 입속으로 들어가니 그녀의 혀가 기다렸다는 듯이 또아리를 튼 뱀처럼 내 혀를 함께 감아 버렸다. 혀뿌리가 뽑힐 정도로 강력히 그녀가 내 혀를 잡아먹고 있다. 혀뿌리가 얼얼하다. 어쩌면 내일 아침밥을 못 먹을지도 모를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