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의미 - 28부

야설

존재의 의미 - 2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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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장 꼼짝할 수 없는 동식






















잠결에 뭔가 불편함을 느낀 동식이 눈을 뜨자 뭔가 좀 이상했다. 옆에 누운 여자는 자리에 없었고 이미 어두워졌는지 사방은 온통 깜깜하고 몸을 뒤척여 보았으나 사지를 움직일 수가 없었다. 두 다리는 조금 벌어진 상태로 각각 끈으로 묶여 침대에 고정되어 있었고 두 팔도 옆으로 벌린 채 침대 모서리 묶여 있었다. 갑작스러운 묶임에 당황한 동식은 급히 소리쳐 불렀다.






















“누님!…..누님?”






















서너 번을 급하게 부르자 방문이 열리면서 누군가 들어왔다. 어둠 속이지만 그 형상이나 풍겨오는 향기로 미루어 보아 은애였다. 여자가 방으로 들어와 불을 켜자 갑자기 밝은 빛에 동식은 눈이 부셔 조금은 찡그린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며 바라보니 여자가 만면에 웃음을 가득 담고 서 있었다. 핑크빛 란제리에 비치는 매끈한 몸매와 출렁이는 젖가슴과 어두운 빛을 발하는 삼각주의 모습까지 나타나는 고혹적인 자세였다.






















“자기 일어났어? 많이 피곤했나 봐? ”










“근데 은애….나 왜 이리…..”










“호호….자기 화났어?”










“아니 화난 건 아니지만 좀 불편해 어서 풀어줘”










“너무 걱정 마 잡아먹지는 않을 테니 말야…내가 재미있게 해줄게 응?”










“은애…..싫어 어서 풀어줘 “










“알았어…그럼 조금만 있다가 풀어줄게 알았지?”










“나 목마른데…..”










“그래?……알았어”






















은애가 밖으로 나가더니 냉장고에서 물병과 컵을 들고 방으로 들어온다. 이 큰 집안에 달랑 둘만 있는 상황이라 온통 고요와 정적만이 쌓여있다. 컵에다 물을 담아 동식 옆으로 다가와 옆에 비스듬히 누워 입술에 컵을 갖다 대자 동식은 마지 못해 꿀꺽꿀꺽 삼켰다. 물컵을 치운 여자가 덮고 있던 얇은 이불을 젖혀내니 발가벗은 사내의 알몸이 사지를 벌린 체로 침대에 드러누워 있는 형상이 되었다. 모든 행동은 여자가 주도권을 쥐고 있었고 남자는 거저 가벼운 고개 짓만 할 수 있었다. 사내의 얼굴을 쓰다듬던 여자가 긴 입맞춤을 이어간다. 탄탄한 허벅지를 사내의 아랫배로 올려 무릎을 조금 굽히자 사내의 물건이 매끈한 감촉을 지닌 여자의 허벅지와 종아리 사이에 끼이게 되었다. 여자의 입술이 가슴을 따라 점차 아래로 내려오더니 기둥 가까이 와서 주위를 맴돌고 있다. 조금은 당황한 동식인지라 기둥이 아래로 늘어져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여자의 보드라운 손이 동식의 물건을 붙들고 조물조물 만지기도 하고 기둥머리를 쓰다듬기도 한다.






















“음…자기….자기 물건은 정말 좋아….”










“은애…어떡하려고?”










“자기 ….이것 좀 세워 봐 응?”










“묶여있어서 그런지 잘 안돼”










“내가 해볼게….”






















은애가 사내의 물건을 오른손으로 감싸 쥐어 머리부분만 위로 오게 만들고 혀를 내밀어 귀두의 예민한 곳을 찬찬히 훑어나간다. 때로는 입술 전체로 감싸기도 하고 입안으로 빨아들여 혀를 이쪽 저쪽으로 번갈아 누비니 귀두는 보드라운 점막을 스치기도 하고 딱딱한 이빨에 스치기도 하면서 자극을 받자 서서히 굵기를 더해갔다. 입안에 들어온 기둥이 열기를 더해가고 조금씩 단단해 짐을 느낀 여자는 더욱 자신감에 찬 듯 목구멍 깊은 곳까지 밀어 넣어보기도 했다. 사내의 엉덩이가 조금씩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후후룹….쭙…..자기…..으으음…..커지고 있어….”










“으음……..은애…….아아아…..”










“오오오…쭙…..이것 봐….이렇게까지…..쭙…..너무 멋있어….”






















사내의 물건이 굵기를 더해가자 볼에 비비기도 하고 혀를 내밀어 기둥뿌리부터 머리까지 차근차근 핥기도 하고 두 손으로 움켜잡고 방아를 찧듯 아래 위로 흔들어대자 사내의 허리가 휘어지면서 엉덩이를 들썩거린다. 귀두는 피가 몰려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듯 팽팽하고 기둥에는 푸른 핏줄들이 힘차게 얽혀있어 탐스럽다는 듯 쓰다듬고 보듬고 어찌할 바를 모른다. 란제리의 가냘픈 어깨 끈을 끌어내려 젖가슴을 불쑥 튀어나오게 하더니 사내의 다리 사이에 엎드려 젖무덤을 기둥에 대어 보았다. 뜨거운 열기가 가슴으로 전해지자 기둥을 젖무덤 사이에 두고 두 손으로 젖가슴을 가운데로 모아 핏기둥을 감싼 뒤 아래 위로 또 좌우로 흔들며 마찰을 시켰다. 기둥을 움켜쥐고 흔들며 유두를 몇 번 두드리던 은애가 자신의 사타구니를 남자의 정강이에 대고 마찰을 가하면서 또다시 기둥을 입 속으로 품었다.






















“흐읍…쭙…쭙….으으으흥….쭙….”










“으윽….은애….좀 더…아아아….헉…”










“아앙…..흐흐흥….쭙…쭙….기다려…아아아”






















정강이를 문질러 대던 사타구니에서는 결국 음수가 흘러나와 질척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서서히 온몸이 달구어진 여자는 엉덩이를 더욱 격하게 놀리면서 자신의 조갯살에 마찰을 더해 나갔다. 묶여있는 동식은 그저 엉덩이를 들썩이고 때로는 기둥에 힘을 주며 끄덕거릴 수 밖에 없었다. 굵은 기둥을 입안으로 넣어 빨아대던 은애가 치렁치렁한 머릿결을 쓰다듬으며 뒤로 넘기는 모습을 본 동식은 짜릿한 쾌감이 정수리까지 몰려왔다. 자신의 굵고도 힘찬 기둥이 여인의 조그마한 입 속으로 힘겹게 들어가 볼이 불룩하도록 튀어 나왔고 게슴츠레한 눈빛과 홍조를 띤 살결, 입술 주위로 묻어나온 그녀의 번들거리는 타액은 너무도 뇌살적이었다. 






















“오우…은애….아아아….좀 더…”










“우웁…쭙…너무 커…쭙…아아아…쭙…”










“으으흥….은애 가슴 만지고 싶어….아아…”










“으으흥…아아…나 못 참겠어…”






















여자가 다리를 벌려 동식의 허리를 사이에 두고 일어서더니 얇은 란제리를 위로 치켜들었다. 검은 숲 속의 비밀스러운 곳이 미끈한 두 다리 사이에 자리하고 있었다. 여자가 천천히 무릎을 굽히면서 쪼그려 앉으며 성난 기둥을 동굴입구에 대고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미 기둥은 여자의 침으로 반들거렸고 조갯살들은 동굴에서 흘러나온 애액으로 미끈거리고 있어 쉽게 삽입이 되었다. 






















“아흐흐흥…….너무 좋아……아아아………흥…”










“헉..으으윽….은애……이렇게까지….아아아….”










“크으응……자기….날 끝까지…아아…”










“우우욱….헉……더…더 깊이….”






















사내의 가슴에 손을 얹고 쪼그려 앉은 여자가 엉덩이를 아래로 내려보니 기둥이 뱃속 너무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와 마음 놓고 주저앉지를 못하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엉덩이를 들썩인다. 그러다 무릎을 침대에 닿게 하자 적당한 길이만큼 들어오는지라 허리를 튕기면서 엉덩이를 더욱 움찔거렸다. 여자는 사내의 물건이 동굴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오는 것보다는 굵직한 귀두가 동굴의 좁은 입구에서만 들락거리게 만들어 조갯살을 문질러 주게 하는 것이 더욱 쾌감에 젖을 수 있었다. 사내는 동굴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고 싶은 욕망으로 엉덩이를 위로 치켜올리지만 그때마다 여자는 엉덩이를 조금씩 물리면서 동굴입구에서만 마찰을 가했다. 여자의 눈빛이 점차 붉은 빛으로 변해갔다. 사내의 호흡도 점점 거칠어지며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여자는 자신의 젖가슴을 움켜잡고 긴 머릿결을 크게 휘날리면서도 실룩거리는 엉덩이의 움직임은 멈출 줄을 몰랐다. 짐승처럼 뒤엉킨 두 남녀의 입에서는 거의 울부짖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크으으응…아아아…..미치겠어….아아아흥……”










“헉헉…..은애……아아아……..나도….으윽……좀 깊이…아아”










“크으응….도..동생…먼저 가지마……아아아…..헉….좀..더 오래….아아아….”






















막바지 절정에 달할 것만 같았던 여자가 동작을 멈추었다. 동굴 속에서는 주름진 벽들이 움실거리면서 음수를 밖으로 밀어내고 힘찬 기둥은 맥박의 율동과 함께 끄덕거리고 있었지만 쾌락의 절정 문턱에서 움직임을 멈춘 여자가 급한 호흡을 애써 가다듬는다.






















“헉헉….은애 왜 그래?…..좀더 움직여 봐….응?..헉헉…어서”










“가..가만…….아아아흥…….이 느낌을….헉헉….좀 더…좀 더….으으흥….”






















허리에 감긴 핑크빛의 란제리를 가슴 위로 올려 벗어 던지더니 엉덩이를 들고 일어서서 결합을 풀었다. 사내의 힘찬 기둥이 동굴에서 빠져 나오자 비좁은 동굴 속에 음수가 흘러나와 뚝뚝 떨어질 지경이 되었다. 일어선 여자가 몸을 돌리더니 이번에는 등을 사내쪽으로 하고 천천히 주저앉았다. 두 팔은 사내의 무릎을 짚어 균형을 이루면서 또 다시 엉덩이를 움직여갔다. 동식이 고개를 들어 아래를 보니 여자의 엉덩이가 위로 올라갈 때마다 음수에 젖은 자신의 굵은 기둥이 보였다가 여자의 엉덩이 사이로 깊이 파고 들어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여자의 엉덩이 놀림은 오로지 자신의 쾌락을 향해 움직이고 달렸다. 절정에 가까울수록 삽입의 깊이는 더해갔고 움직이는 속도도 빨라졌다. 






















“크응으릉….컥..컥….아아아아……나..나…끝나….자기야…아아아”










“헉..헉…….끄응……으..은애…..아아아…..더..더….”










“아아아아욱….아아아……못참겠어…..아아아…”










“헉헉…더…조금만…더..…..아아아…은애꺼….”










“컥…자..자기야….컥…..아아아악……”






















갑자기 여자의 동굴이 격한 수축을 하더니 엉덩이를 더욱 밀착시키고 고개를 아래로 떨어뜨린다. 온몸이 허공에 둥실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은 여인은 사내의 두 다리를 꼭 부여안고 오로지 사타구니에서 꿈틀거리는 쾌락의 느낌에 몸을 맡겼다.






















“크으응….동생…아아아…..자기야…..나….나….”










“헉헉….헉….으으윽…은애 조금만…더…더…나도..나도…”










으흐흥……자기….아아….안돼…..아아아….”






















남자가 거의 절정에 도달해 기둥의 폭발이 일어나려는 듯 하자 절정의 여운을 끝내지도 못한 여자가 급히 엉덩이를 쳐들어 결합을 풀고 무릎으로 뒷걸음질을 쳐 엉덩이를 사내의 얼굴로 가져가더니 그대로 아래로 내려 눌러 동굴을 입으로 가져갔다. 극도의 흥분으로 사정을 하려던 동식은 갑자기 아랫도리가 허전해지더니 음수에 흠뻑 젖은 동굴이 자신의 코와 입을 짓누르며 문지르자 혀를 내밀어 조갯살을 건드리고 입술로 잘근잘근 씹으면서 빨아들였다.






















“우훕….쭙…쭙…읍..읍….크윽….은애…내 꺼도 빨리 좀…아아아…”










“으으응………흥흥….으으으…….아아아………아아…….아우”










“쭙..쭙…쭙…읍….아아아….”










“아아아욱…….나…나….아아아아……”






















힘차게 뻗은 사내의 기둥이 외롭게 홀로 서서 끄덕거리지만 여자는 그것을 건드리지도 않으면서 오로지 자신의 사타구니를 문지르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미 절정의 문턱을 넘어 선 상황이라 동굴입구의 모든 조갯살이 사내의 입 속에서 문질러지니 그 짜릿한 쾌감이 등에서는 한줄기 땀이 흐르고 동굴에서는 무수한 음수가 뿜어져 나와 사내의 얼굴을 적셔갔다. 얼마나 많은 음수가 흘러나오는지 사내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그저 목구멍으로 받아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웁…쭙….꿀꺽….웁…으으으”










“꺼억….꺽….꺽…..컥…..크으으으흥”






















절정에 지쳐버린 여자의 몸이 꼬꾸라지듯 앞으로 숙여지니 사내의 뜨거운 기둥이 볼에 와 닿는다. 사정을 하지 못한 기둥은 여전히 그 위용을 자랑하며 끄덕이고 있어 여자가 보드라운 손으로 살며시 움켜잡고 숨을 고른다. 얼마나 굵기를 더해 갔던지 한 손으로 잡아도 모자라는 듯이 보였다. 사장을 앞둔 사내가 엉덩이를 들썩이며 기둥을 마찰 시키려 하였으나 은애는 그저 멍한 눈으로 바라보기만 할 뿐 좀처럼 건드려주지 않았다. 안달이 난 사내가 울부짖듯 몸을 뒤틀며 애원을 한다.






















“헉헉…..누..누님…조금만…나…아아아…조금만….”










“아아아…헉헉…..가만…가만….”










“아아아…..조금만…..은애….어서…어서……나 미치겠어….”










“으응….안돼…..기다려….”






















절정에 올라 온몸이 땀으로 젖은 여자가 사타구니는 여전히 사내의 입에 대고서는 옴씰 거리는 동굴 쾌감을 만끽하면서도 동식의 힘찬 기둥에는 손길을 주지 않았다. 기둥 끝에 갈라지 곳에서는 투명하고 미끈거리는 액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고 서너 번의 손놀림으로도 터져버릴 듯 팽팽하게 부풀어 끄덕거리고 있었다. 폭발 직전에서 멈추어버린 기둥은 사지가 묶여 움직일 수 없는 동식으로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 여자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용솟음치는 기운의 뜨거운 분출은 이룰 수가 없었다.






















“아아아흥……은애……내 꺼 좀……으으…어서…..”










“아아아…….자기 꺼….너무 좋아….기다려봐….응?…….내가 천천히…..”










“헉헉…….헉……아아아…..”






















호흡이 진정된 여자가 엉덩이를 들어 몸을 돌려 사내 옆으로 누워 팔을 베고 누워 호흡을 골랐다. 가쁜 호흡을 색색거리면서도 한 손으로는 동식의 가슴을 쓰다듬고 발가락으로 사내의 물건을 가끔씩 건드려가며 젖가슴을 사내에게 비볐다. 마음이 진정이 된 여자가 몸을 일으켜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더니 알몸인 채로 젖은 타올을 들고 나와 사내의 얼굴과 가슴을 닦고 아직도 서 있는 기둥을 천천히 닦았다. 찬물에 담근 물수건이라 시원함을 느껴 좋았지만 사내의 물건은 천천히 힘이 풀리면서 고개를 숙여나갔다.






















“으으음……누님…….어쩌려고?……나….밑이 너무 묵직해….무거워….”










“어디가?…..여기 동생 기둥이?”










“응….아….터뜨리고 싶어….너무 갑갑해…”










“알았어….내가…해 줄께 ….기다려…..”










“지금 해줘…응?”










“안돼…기다려…..”






















묶여있는 동식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녀가 하자는 대로 그녀가 이끄는 대로 몸을 맡길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뜨거운 몸으로 자신의 쾌락을 느끼며 행복에 겨워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야릇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찬물로 샤워를 한 듯 시원하고 매끈하고 탄탄하게 느껴지는 여자의 피부를 맞대니 그 감촉 또한 짜릿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격정에 겨워 몸부림치던 여자는 조금은 힘이 들었는지 조용히 휴식을 취한다.
















(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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