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 3부

야설

우리들 - 3부

avkim 0 1395 0




우리들 3 










"너 오늘 좀... 낮설어."










애써 고개를 뒤로 돌려 그애와 눈을 맞추며 말했다.










하지만 곧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그애의 눈길에 머쓱해진 나는 조금 시선을 돌렸다.










그애 머리뒤로는 창문이 있었고 저녁해는 붉게 지고 있었고,










그 붉은빛에 눈이 부신나머지 나는 다시 그애 얼굴로 눈을 돌렸다.
















"아까..."










그애가 여전히 낮은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였다.










"너 뒤돌아 앉아있을때 너 목이랑 어깨랑 빨갰는데...너 얼굴도 빨갛다."










"노을땜에 그런거야."










"그런가? 뭐... 자세좀 바꿔볼까?"










그때서야 나는 지훈이...가 말을 돌리고 있다는걸 알아차렸다.










지훈이는 내 겨드랑이쪽으로 손을 넣어서 나를 그애쪽으로 향하게 앉혔다.










그리고 다리가 꼬여서 조금 어설프게 있는 나를 보고는 내 다리를 잡았다.










순간 흠칫 놀라는 날 무시하며 그 애는 내 다리를 벌려서 그애 엉덩이를 무릎으로 감싸는 포지를 만들어버렸다.
















아까와는 비교도 못할정도로 민망해져버린 나는 어쩔줄 모르고 있었지만










그애보다 위치가 높았기때문에 고개를 어디 숨길수도 없었다.










그애는 한손으로 내 허리를 지긋이 눌르고 나머지 한손으로는 치마자락 밑으로 손을 넣고있었다.










그때야 알아챈거지만, 다리를 벌리고 앉게 되면서 무릎위로 오던 치마는 허벅지 저 위로 바짝 기어 올라가 있었다.










몇번이고 일어서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허리를 강하게 누르는 바람에 실패하고말았다.
















"싫지 않잖아?"










용을쓰는 나를 보면서 지훈이 물었다.










"키스할때하고 같을꺼야. 처음에만 좀 어색하지... 기분 좋게 해줄께. 응?"










부드럽게 말하는 그애를 보면서 조금 혼란스러웠다.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선"을 넘어가는 것에는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어디까지 허용하고 어디서 스톱해야하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그애는 이런 나의 혼란을 알아차린듯 했다. 










곧 허리를 누르던 손으로 등을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안심이라도 시키듯.
















"우리 애기 키스해줄래?"










나는 손을 그애 어깨에 살짝 얹고는 입술을 약간 벌리고 그애의 입술을 찾아 내려갔다.










그애 아랫입술을 살짝 빨고 혀로 치아를 쓸었다. 그애 혀가 엉겨오려했지만 이 상황에서 딥키스는 내키지 않았다.










싫은게 아니고.. 뒷감당이 안될까봐...










몇번이고 내 혀를 찾아오는 그애 입술을 피해 고개를 드니까 지훈이는 약간 심통이 난 듯했는지










내 셔츠단추를 하나 하나 따기시작했다.










난 묘한 기대와 거부감이 엉켜 어쩔줄 몰랐다.










하지만 일단 셔츠가 벗겨지는건 막아야겠다 싶어 그애 턱을 살짝 들어 키스했다.










생각과는 달리 딥키스 중에서도 그애 손은 멈추지 않았고, 곧 셔츠사이로 내 맨살이 들어나버렸다.










그애는 내 입술을 놓아버리고는 브라안의 가슴가운데에 얼굴을 묻었다.










두 손으로는 열심히 셔츠를 벗겨내고.. 브라 호크를 좀 헤메더니 따버렸다.










그애는 그렇게 쉽게 브라를 벗겼다. 
















가슴이 들어나자 나도 모르게 두 손으로 가리게 되었다.










얼굴은 화끈거리고... 심장은 미친것 같이 뛰고...










그애는 고개를 들어 내 얼굴을 슬쩍 보고는 씩 웃었다. 저 짓궂은 웃음이라니...










"손 놔봐."










나는 열심히 고개를 저었다.










"귀엽다"










그애는 웃으면서 나를 들고는 침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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