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진 얼굴... - 42부

야설

감춰진 얼굴... - 42부

avkim 0 1760 0

야누스1-42 










" 어 엄마........!........" 




"........................................." 




차가운 정적만이 엄마와 나사이에 흘렀다. 도무지 엄마가 왜 이러는지 알수가 없었다. 




" 어 엄마...... 무슨일 있으셨어요.....?....." 




" 어제 무슨일 있었니.......?........." 




" 무 무슨일이라니요..................?............" 




앙다문 엄마의 붉은 입술이 나에게 무섭게 만 느껴졌다. 




" 내가 아까 깨어서 화장실에 갔었다. ......... 일을 보다 보니 이상한게 흘러나오더구나...." 




"......헉......!............................" 










나는 숨넘어가는줄알았다. 어제의 기억..... 아니 오늘 새벽의 일이 떠올랐다. 엄마의 질구에다 




자지를 밀어넣으려다.....그만 사정을 했는데..... 생각해보니........그때.....일부가 엄마의 질에 




들어간 모양이다. 그게 아까 화장실에서 흘러 나온모양이다. 깨끗하게 처리(?) 했어야 했는데... 




" 어제와 오늘 이집엔 너와 나뿐이였다. 혹시 다른사람것인가 해서 집을 살펴보았다. 도둑이나 




다른 사람의 흔적은 전혀없더구나........." 




"......................................................................................" 










고개를 푹숙인 나....... 헝클어진 머리에 앙클진 눈빛과 앙다문 입술로 나를 차갑게 노려보는 엄마... 




좁은 방안에선 차가운 정적만이 흐르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나는 생각했 




다. 그리고 여자에 관한 할머니의 말이 떠올랐다. 나는 천천히 입을열었다. 




" 엄마의 말이 맞아요......허지만,........" 




".........................................................................." 




" 엄마 ! 저도 이제 남자예요..... 엄마는 저에게 항상 선망의 대상인 분이였구요......." 




"............................................................" 




" 철이들 무렵부터......저는 항상 단정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엄마를 보면서 엄마같은 여자랑 




결혼하겠다고.....다짐해왔어요.... 하지만, 이태껏 엄마 비슷한 사람조차도 보지를 못했어요..." 




" 그게.....이렇게 ...... 엄마한테 몹쓸짓을 할만한 이유가 된다고 보니...?......." 










엄마의 차가운 질문에.....차가운 목소리에 나는 왠지 눈물이 났다. 나는 눈물젖은 눈으로 엄마를 




바라보았다. 엄마의 모습에선 여전히 찬기운이 풀풀풍기고 있었다. 




" 사실, 엄마를 여자로 본것은 얼마안됬어요. 처음에는 엄마가 불쌍해서 그런마음이 들었는데... 




어느날 생각해보니...... 엄마는 불쌍한 분이 아니였어요. 엄마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너무도 고아한 분이라 엄마가 마음만 먹는다면.......단번에 시셋말로 팔자를 고칠수도 있다는 




것을 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전 불안했어요... 아빠를 떠나 엄마한테 왔는데......처음에는 




엄마한테 저뿐이라는 생각으로 왔는데.....막상 보니..... 엄마한테는 오히려 제가 짐이......." 




"............................................................................................." 




" 맹세코......엄마를 무시해서 그런것은 결코 아니였어요.....전 맹세코 엄마를 존중하고, 너무도 




존경해요............. 어제는 엄마와 제가 너무나도 취했었어요...저도 정신이 없는데...... 




제정신이 아니였는데........ 엄마도 아시잖아요...... 엄마는 그 얼굴자체가............ 




전, 너무 술에취해서........ 하지만, 변명하고 싶지는 않아요.............." 




" 아 아무리......그래도..............." 




엄마의 목소리가 왠지 떨려나왔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차가운 얼굴이기는 했지만, 많이 풀어져있었다. 나는 천천히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 엄마가 저를 떠날까봐 겁이나요... 전 엄마를 존경하고 사랑해요........" 




"....................................................................." 




" 전 영원토록 엄마곁을 떠나지 않을거예요. 엄마가 저를 떠난다면 전 그냥 아마도 죽을거예요... 




살 희망이 없거든요..... 저의 모든것은 엄마거예요.... 엄마는 저의 생명이나 마찬가지예요..." 










엄마의 얼굴에 가느다란 경련이 일기 시작했다. 얼굴도 서서히 풀어지는듯했다. 




" 전 오늘 목숨을 걸고 깡패들이랑 담판을 지었어요... 엄마의 빛문제... 제가 다해결했어요.... " 




"..................................................." 




" 생각해보면 그런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너무나 무섭고 떨렸지만, 깡패들을 만났고....... 




제가 평생을 벌어 갚는다는 조건으로 해결됬어요..제가 어디서 그런용기가 났는지 아세요 ???" 




"...........??????????????????????????????..........." 




" 엄마를 지켜야된다는 일념으로...... 엄마를 못지키면 내가 죽는다는일념으로 목숨을 건거예요." 




".................................................................................." 




" 전 엄마를 한순간의 욕정의 대상으로 삼은것이 결코 아니에요..... 물론,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 




서...... 너무 무서워서....... 그러다보니 엄마의 가슴에 안기고 싶었어요.....단순히 그런마음이 




였는데........엄마의 가슴을 보듬다...엄마의 얼굴을 보니......... 저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가 엄마를 단순히 욕정의 대상으로 삼았다면......그정도로 끝나지 않았을거예요........ 




전 맹세코..... 엄마가 너무도 아름답다보니...... 그 아름다움에 이끌리다 보니 어느사이에.... 




엄마.........저도 남자예요.......엄마의 아름다움은......엄마도 알다시피.....엄마와 나사이를 




잊게 할정도로 강렬한것이였어요..... 그나마, 제가 엄마를 존경하고 믿고있기에......제가 




이정도로 참을수 있었던것이예요...... 저 지금은 아무것도 없지만, 능력있는놈이에요... 




그리고, 전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저의 모든것 심지어 제 생명을 포기하는일이 




있더라도......... 엄마를 지켜드릴거예요..... 이것은 아름다운엄마의 당연한 권리예요......." 










엄마의 얼굴이 점점 풀어지고 있었다. 나는 조용히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였다. 




전화벨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받아보니 이화수였다. 내용은 간단했다. 의뢰했던 그남자를 




잡아 족쳤고......사실을 좀더 추궁하다보니...... 그 남자도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것이라고..... 




그런데... 사주한 그 남자의 집주소를 알아보니........아까, 내가 들어갔던 집이였다고 알려주었다. 




"어떻게 할까요?" 라고 묻는 이화수에게 나는 이런일에 대해서 경험이 없어서 잘모르니 ... 




어떻게 하는것이 좋은지를 물었다. 이화수는 일단 잡은놈을 확실히 조져서 입막음을 하고.... 




사주한 사람한테..... 엄마와 내가 공갈협박에 무서워 도망갔는데... 찾기 어렵다고라고 




말해주는것이좋겠다고 했다. 나의 문제를 어느정도 감잡은듯한 대답에 나는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할머니한테는 나중에 내가 입막음하면 될일이였다. 참..... 한심한 세상이다. 나는 




전화를 끊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천천히 얼굴을 들어 엄마를 바라보았다. 




엄마의 얼굴은 여전히 굳어있었다. 하지만, 아까 보다는 한결 풀린 얼굴이였다. 




" 엄마......!..... 엄마가 뭐라고 하시든........어떻게 하시든.....다 받아드릴께요...... 




하지만, 이건 알아주세요.....전 남자이고 엄마를 사랑하며...존경해요...... 




전, 엄마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거예요........" 




"..........................................................................." 










전혀 풀릴것 같아 보이지않던 엄마의 얼굴이 왠지 경련이 이는듯했다. 그러더니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었다. 가벼운 흐느낌 소리.......왠지 ...처량한 그 울음에.. 이끌려.. 나역시 슬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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