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스안에서 (단편)
집으로 향하는 좌석버스에 올라탔다.(오랫만에 일찍 들어가는 군) 운전석 바로 두 번째 뒷자리에서 난 껀수를 찾았다. 한 여자가 앉아있었다. 그여자는 외모는 중국여자풍의 (의상도 그래 보였다) 부티 잘잘 흐르는 교양있는 20대 후반의 예술인(직장인은 아닌 것 같았음) 가슴은 무척 컸고 입술이 무척 육감적이었다 (내가 술먹어서 그런것도 있겠지) 무척 교양있는 모습이었으나 그녀의 입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이 물려져있었다. 색깔로 볼 때 체리쥬빌레 아니면 베리베리스트로베리 둘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저렇게 교양있는 여자가 버스안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니. 참 우스꽝스러워 보였지만 난 여기서 다른 사실을 생각해냈다.
"술먹지 않고서야 여자혼자 버스안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있겠어?" (보라 이 작업정신) 약간의 취기가 오르면 난 용감해진다. 특히 여자한테는 무모할 정도로 .... 장난기가 발동했다 "쓰파~ 심심한데 되든 안되든 한 번 밀어붙여보자" 빈자리도 많은데 바로 옆에 앉는 것은 "난 변태요" 하고 알리는 어설픈 수법이다. 얼떨결에 맨 뒷자리에 앉은 나는 다시 자리를 그녀의 바로 옆에서 뒤쪽 으로 옮겼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뒤를 돌아다 보는 것 아닌가. 그것도 나있는 곳을! 여기서 약한척하면 안되지만 난 순간적인 쪽팔림에 고개를 돌려버렸다(으이 쓰바 알콜 덜 들어갔군)
그러나 그녀는 약 10분에 한 번꼴로 계속 나를 돌아봤다.(다섯번 정도를..,) (쓰파 왜 쳐다봐~~ 쏠리게~~ 잘생긴 놈 첨봤냐?) "그래 너 사람 보는 눈은 있구나." 술을 마시면 생기는 여러 가지 바람직한 일들중에 또 한가지는 모든일이 긍정적으로 잘 풀리리라는 자신감이다. 세상이 나를 향해 돌고 있는 듯. 난 오늘의 성공을 스스로 확신하기 시작했다. 그래 쓰바 안되면 몇초 쪽팔린거구 잘되면 2시간짜리 롱타임인데..., 난 클래식한 방법을 선택했다. (한 2년전에 헌팅할 때 즐겨썼던 방법이지. 키키키) 내 명함을 꺼냈고 거기에 이렇게 썼다 "첫인상이 너무 강렬하군요. 부끄럽고 유치하지만 멈출수가 없어서(뭘?^^) 이렇게 명함 드립니다. 드릴말 있으니 오늘 꼭 연락주세요..," 헌팅시 명함에 편지를 써서 건네주는 건 3가지 장점이 있다.
1. 전화번호를 따로 안적어도 됨 2. 현재의 나의 신분을 확실히 밝힐수 있음 (제비족 아니니깐 안심하구 한 번주라~ 응?) 3. 글씨를 몇자 안적어도 됨 (종이가 작잖어~) 나와 같은 곳에 내리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럴리는 없을 것이고 버스안에서 주는 것 보단 내리는 곳까지 따라가서 주는 것이 더 효과를 줄 수 있으리라~ 명함을 4분의 1 크기로 접어서 손아귀에 꼭 쥐고 그녀가 내리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흐이그 종점에서 내리면 집까지 다시올 땐 택시타고 와야할텐데.., 빨리 좀 내려라" 갑자기 그녀가 일어섰다 다행히 내가 사는 곳 바로 앞 정거장에서.., 나는 첫딸칠때 정액튀어나가듯한 속도로 그녀를 따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