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의 3s (1부)
대학 3학년 때, 미친척하고 그간 모아둔 돈과 다음학기 등록금을 몽땅 털어 주식에 쏟아부었다. 나름대로 꾸준히 주식에 대한 공부도 해 와서 자신도 있었고, 아직 젊은 나이라 실패하더라도 좋은 경험이 될듯 하여 과감하게 도전했다. 어쨌든 결과는 대 성공이었고, 벌어들인 돈으로 계속 투자하면 더 불릴 수도 있었겠지만, 워낙 큰 돈을 처음으로 만져보게 되어서 두려움이 앞섰다. 일단 처음 투자했던 규모의 금액만 유지시키면서 계속 주식을 했고, 그간의 수익금은 따로 빼어 자그마한 사업을 하나 시작했다. 학교앞에 pc방을 하나 차린 것이다. 실내 디자인이 전공이라 그간 갈고 닦은 눈썰미로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모던하게 잘 꾸며놓았고 그간 pc방에 들락거린 경험으로 운영도 어느 정도 노하우 가 있어서 금방 입소문이 났다. 소위 대학생 사장님이 된 셈이다. 집에서도 독립해서 나와, pc방과 바로 붙어 있는 원룸에서 생활하였다.
넓은 상가 건물 한 층의 일부를 벽으로 막아 오피스텔 분위기가 나는 원룸을 만들었던 거다. 각설하고, 지금부터 가장 기억에 남는 섹스 중 하나를, 기억을 더듬어 써볼까 한다. 그날따라 알바생이 일이생겨 일찍 들어가고 자정즈음부터 혼자 pc방을 보고 있었다. 방학이 막 시작된 무렵이라, 평소 단골이던 대학생 손님들도 거의 없고 가게는 매우 한산했다. 그래도 매일 밤새워 게임하는 손님들은 한둘 정도 있기마련인데 그날따라 아무도 없었다. 혼자 카운터에서 책이나 좀 읽다가...가게 문 닫을까 하는 찰나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가게문을 닫으려고 맘먹었던 참이라 좀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들어온 손님을 본 순간 그러한 생각은 확 달아났다. 나이는 스물 대여섯, 키는 170 언저리 정도 되어보이는 늘씬한 아가씨 둘이 들어온 것이 아닌가. 한 명은 검은색, 다른 한 명은 상아색의 옷을 입고 있었는데, 세미정장으로 아주 세련되어 보이는 차림이었다. 스커트 끝단은 딱 샤넬라인에 걸쳐 있었고, 손목과 발목에 가늘게 걸쳐진 금붙이들이 럭셔리한 느낌을 주었다.
게다가 어디서 진하게 한 잔 했는지, 달콤한 알콜향이 은은한 향수냄새에 섞여 코를 자극했다. 고급스럽고 깔끔한 외모 뒷편에서 어딘지 모르게 퇴폐적이고 뇌쇄적인 냄새가 은근히 풍겨왔다. 옷차림은 비슷하지만 둘의 인상은 달랐다. 상아색의 여인이 우아함 뒤에 약간의 흐트러짐을 살짝 내보이는 인상이라면, 검은색의 여인은 커다란 눈동자에 짙고 깊고 끈적한 색기를 듬뿍 담고 있는 인상이었다. 화상채팅을 한다길래 자리를 안내해주고 카운터로 돌아왔다. 대화를 살짝 엿들어보니, 나가요 언니들은 아닌것 같고, 과장 대리 뒷다마를 까대는 걸로 봐서 회사원인 듯 했다. 무슨 상관이랴, 이 새벽에 눈을 무료한 내 눈을 즐겁게 해주는 잘 빠진 언니들인걸.. 빤히 쳐다보면 이상하게 여길까봐 짐짓 졸린 척하고 이따금씩 곁눈질로 훔쳐보았다. 술기운 탓인지 낮에는 단정했을 옷매무새가 조금씩 흐트러져있다. 앞섶이 약간 벌어져 검은색 브라의 레이스가 봉긋한 가슴선과 함께 살짝살짝 엿보이고, 말려 올라간 스커트사이로 늘씬한 다리가 꽤 위쪽까지 드러나 아찔하게 시선을 자극한다.
얼마간 바라보다 조금 지루해져서 잠깐 잠이 들었다. 엎어진 채 깜빡 졸은 것이다. 무슨 소리가 들린 듯하여 잠이 깼는데, 그 여자들쪽으로 무심코 고개를 돌리니 놀랄만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 여자들이 내가 잠든 틈을 타 화상캠으로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이었다. 모니터위의 카메라를 한 손에 들고, 한 손으로는 블라우스의 앞섶을 벌려 살짝살짝 자신의 가슴을 노출시키고 있는 거다. 잠이 확 깼다. 침을 꿀꺽 삼키고 자는 척하며 계속 엿보았다. 서로 간간히 깔깔거리며 알콜향 나는 웃음을 흘렸고, 둘 다 양 볼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이젠 블라우스 옷깃과 브래지어까지 한 손에 거머쥐고 가슴을 완전히 노출시킨다. 호크가 앞쪽에 달린 브라였다. 적당한 탄력과 한 손에 약간 넘칠듯한 크기의 황홀한 곡선 위에 올려진 짙 은 핑크빛의 유두까지.. 가끔 내가 자는지를 확인하는 듯 이쪽으로 시선을 주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안심했는지 완전히 노출플레이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풀어헤쳐진 옷깃 사이로 젖가슴을 드러낸 채 서로 만지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스커트는 계속 말려 올라가 ?라인 바로 아래까지 드러났고 다리를 감싸고 있던 스타킹도 어디갔는지 안보였다. 저것들이 미쳤나...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뭐 어떠랴, 일단 나에겐 즐거운 일이 아닌가.. "툭~~!" 아찔한 관음의 쾌락에 긴장이 풀린 탓인지...몸을 살짝 뒤척이다가 핸드폰을 바닥에 떨구어 버렸다. 헉..바보자식, 이 즐거운 순간에... 순간 저쪽에서 정적이 흘렀고, 나는 얼떨결에 상체를 일으켜 내가 깨어났다는 것을 저쪽에 들켜버렸다.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안절부절 하고 있는데.. 자기들끼리 무어라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다. 일단 떨어진 핸드폰을 줍기 위해 상체를 숙였다. 순간 "또각 또각" 하며 이쪽으로 다가오는 하이힐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어보니, 검은색 옷의 여인이 카운터에 다가와 있었다.
얼굴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우고, 블라우스는 단추 세 개까지 풀어헤친 채였다. 팔꿈치를 카운터에 고이고 상체를 숙여 나를 바라봤다. 풍성한 젖무덤이 절반이나 드러나 아찔한 자태를 드러냈다. 부끄러운 기색은 전혀 없이 입가에 살짝 장난스러운 웃음을 머금은 채 입을 열었다. [..혹시...다 보고 있었어요? ] [ 네...아....저....그게..] [ 흠, 응큼한 학생이네..] 도대체 누가 응큼한건지..-_- [혹시, 여자 둘이랑 놀아본 적 있어요?] [ 어....어..없는데요...-_-;;;] 내 말이 끝나자 마자, 여자는 내 멱살을 쥐더니 그대로 끌어당겨 자기 입술로 내 입을 막아버렸다. 헉.... 멍한 내 입술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그녀의 혀는 매우 달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