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2부)

야설

드라이브 (2부)

avkim 0 1308 0

오랜만에 친구녀석과 거하게 술을 마셨다. 얼마나 마셨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깨어보니 기억할수없는 얼굴의 여자와 여관방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가만히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니 어제의 술자리가 기억날듯도 하다. 요 며칠간 과다한 업무탓으로 불규칙한 식사와 잠자리를 가졌었다. 어제는 계획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쳐서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직원들과 간단히 저녁을 먹고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거의 집에 다다를 즈음에 친구녀석의 전화를 받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약속장소로 걸음을 재촉했다. 조금 어두운 분위기의 술집에서 마주한 친구녀석은 입이 한주먹은 나와 있었다. 아내가 출산후에 잠자리를 기피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긴..나도 요즘 그런 처지니.. 월급쟁이들이 여자 생각 날때 마다 오입을 할수있는것도 아닌 현실이고 해서, 싼맛에 찾아간 술집이 여기 "아리랑 하우스" 였다. 주로 아줌마(좋게 말해 미시)들이 접대를 하는곳인데 녀석과 난 사회 초년병 시절부터 가끔 회포를 푸는 장소로 이용하곤 했었다.

 

그곳은 기본이 없는 마구잡이식 장사를 하는곳이다. 대신 무조건 여자는 들어오는데 봉사료는 5만원 부터다. 팁으로 웃돈을 주면 기본 서비스 외에 골때리는 행위가 벌어지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처음 그곳에 갔을땐 비위가 상할만큼 어색했는데 한두차례 횟수가 거듭되니 아주 편안한 휴식의 공간이 되어 버렸다. 술이 나오면 한잔씩 돌아가며 마시다가 어느정도 취기가 오르면 아줌마들이 손님의 허리띠를 풀어준다. 그리곤 펠라치오를 능숙하게 해주는데 재미는 이때 부터다. 어떤 년은 맥주를 입에 머금고 빨아주기도 하고, 또 어떤 년은 얼음을(난 얼음이 가장 좋았다), 어떤년은 손으로만 술이 떨어질때까지 사까시를 해준다. 한번은 별로 취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접대부가 죽어라고 빨아대니 자지에 반응이 의외로 쉽게와서 고년의 입에다 싸버린적이 있다. 그때 그년의 입엔 맥주가 가득했는데 그만 내 바지에다 정액과 맥주가 믹스된 이물질을 뱉어내 버렸다. 아...재수~~ 입안에다 싸면 어쩌냐고 앙칼지게 쏘아 대길래 입구멍이나 보지구멍이나 똑같은 걸레구멍인데 아무곳이면 어떠냐고 말싸움하다 술자리가 개판이 되고 말았다. 암튼..

 

어제의 기억을 되살려 보니 아줌마 같지 않은 아줌마가 내 파트너로 들어왔다. 별로 말수도 없고 빨아주지도 않고 해서 재미없단 생각에 주인마담에게 파트너 바꿔달라고 말하려는데 이 여자가 갑자기 내게 입술공격을 퍼 붓는거다. 귓볼까지 자근자근 씹으며 하는 말이 자리를 옮기자는 거다. 옆 테이블에서 따로 마시자고 애걸 하는데 친구녀석도 있고 해서 그냥 여기서 함께 하자고 말을해도 막무가내인 거다. 친구를 바라보니 나는 안중에도 없고 거의 홍콩행 비행기에 탑승한 눈빛이다. 쭉쭉 소리를 내며 빨아대는 아주머니의 넓직한 등판을 바라보며 그럼 옆자리로 옮기자고 그녀에게 눈짖을 했다. 자리를 옮기자 마자 커튼을 내리고 거푸 맥주잔을 들이킨 그녀는 고맙다는 말을 계속했다.

 

이유인즉 같이온 친구녀석의 직장 동료가 그 여자의 남편이라는 거다. 요즘 사이가 서로 안좋아서 별거 중인데 이런곳에 다니는걸 알면 위자료도 못받는다는게 그녀의 이유였다. 그렇담 계속 그곳에 있기도 그렇고 해서 몸이 않좋다고 친구에게 말하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택시를 잡으려고 서있는데 조금전 그녀가 옷을 갈아입고 따라나선다. 미안하다며 술한잔 더 하겠냐고 묻길래 흔쾌히 수락하고 그녀가 이끄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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