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반도주 (단편)
나에게 큰 힘이 되었던 어머니와 아버지가 교?사고로 돌아 가셨다. 목적도 없이 아무 버스나 타고 떠났다. 그렇게 정처없이 돌아 다니다가 어느 시골마을을 지 나는데 마음이 끌려서 이곳에서 내렸다 추수를 앞둔 황금색 들녘에 정신이 팔린 난 잠깐이나마 무거웠던 가슴이 시원해 졌다 그래서 난 이곳에서 당분간 머물고 싶어 민박을 할수 있는 곳을 찾아 보았으나 평범한 시골 동네에 있을 턱이 없어서 마을 어른들께 사정을 말해 빈집에 머물수 있었다. 이곳에서 있으면서 빈둥빈둥 놀수 없어서 동네일도 도우면서 농사일도 거들었다 비록 잘하 지는 못해도 열심히 하려고 하는걸 아는 동네분들이 날 좋아 해 주었다. 모든 마음에 짐을 벗어 던진채 이곳에 생활에 안주하고 있었다 낮에 흘린 땀을 식히기휘해 계곡에 샤워겸 수영을 하며 혼자 놀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지켜 보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러나 주위를 살펴 봐도 아무도 없었다.
이런 기분이 며칠째 계속해서 들었다 우리의 일상이 그렇듯이 이곳 시골의 생활도 반복되는 일상이다. 오늘도 난 재식이 아저씨댁 일을 하고 있었다. 이제는 몸도 이곳 생활이 적응이 되었는지 일을 하고 먹는 새참이 그렇게 맛이 있을수가 없 다 부른 국수이지만 세상 어느곳에서도 맛볼수없는 그런 맛이다 그런데 오늘 새참을 가지고온 사람은 평소에 오시는 재식이 아저씨 부인이 아닌 처음보는 아가씨 였다. 재식이 하저씨 막내동생이라고그런다 이름은 최미선 나이가 28인데도 아직 시집도 못가고 오빠와 살고 있다고 한다 이런 시골에 있는 여자 같은 여인들처럼 햇빛에 그을린 피부가 아닌 뽀얀피부였다 얼굴도 이쁘고 그런데 한가지 ... 청각장애가 있어서 아직까지 시집도 못갔다고 그런다. "성일아 국수 안먹구 머하냐 ? 어서 먹어라" "네 아저씨 " "짜식 내동생 처음 보냐?" "네" "하긴 집안에서 집안일만 하고 밖으로는 거의 안나오니깐 그럴만도 하다" 새참을 다 먹고나서 일을 하는 중에도 계속해서 미선이라는 그녀가 자꾸 눈앞에 어른거린다 "성일아 너 오늘 이상하다 왜 그렇게 넉을잃고 그러냐 ?" "죄송해요 잠시 딴 생각좀 한다구요 "
"그래 저쪽에 가서 좀 쉬었다 해라 " "아니에요 괜찮아요 죄송해요" 이날저녁 재식이 아저씨가 저녁을 같이 하자고 해서 저녁을 먹으면서 그녀가 보이는지 두리번 거려 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저녁을 먹으면서 몇잔 먹은 막걸리에 술기운이 오르는지 몸에서 열이나 해가져서 좀 어두워지 기 시작했지만 매일 가는 길이라서 어렵지 않게 계곡으로 갔다 그런데 이미 누군가가 물속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게 보였다. 얼른 바위뒤로 몸을 숨기고 보니 최미선 그녀였다. 내가 보고 있다는것도 모른채 물속에서 혼자 장난을 치며 무엇인가를 손에 쥐고 있던것을 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좀 떨어진 거리지만 미소짓고 있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하늘에서 목욕을 하기 위해 내려운 선 녀였다. 어떤힘에 이끌려서인지 모르지만 숨어서 보던 나는 어느새 물가에 몸을 들어 내고 있었다 그제서야 누군가 다가 온걸 안 미선은 날 바라보며 도리질을 한다
"어...버.. 어어어어버 ...." 놀래서 그런지 손짓으로 오지말라라고 하면서 더 물속으로 들어간다 "누나 미안해요 나도 모르게 그만 미안해요 저쪽으로 갈께요" 그러면서 난 다시 내려갈려고 하는데 뒤에서 그녀가 뭐라고 그런다 "어버..어버...(가지마요 나 다했어요 내가 갈께요)" 대충 알아 들은 난 바위뒤로가 있으니 옷을 챙겨 있은 그녀가 나에게 왔다 "어버.. 어버... (난 갈테니 목욕해요)" "알았어요 .. 그런데 누나 누나라고 불러도 되지요 ?" 고개를 끄덕여 준다 .... "누나 여기 자주 오지요 ?" "......" 또 끄덕인다 "그럼 날 지켜 본거 누나 구나 맞지 ?....." "......." 한참 망설이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누나 이제 몰래 지켜 보지마요 알았지요 대신 나 등좀 밀어 주고 그래요 알았지요 " "........." 대답이 없이 그저 날 바라 보고만 있다 "누나 안그러면 재식이 아저씨 한데 다 이른다 맨날 나 목욕하는거 훔쳐 봤다고" "어...어... 버.(그러지마 오빠하데 이르지마 )" "알았어요 재식이 아저씨한데 얘기 안할테니깐 누나가 나 등 밀어 줘야 해요 ?" "......(그래)" "누나 그럼 나 등 밀어 줘요"
어차피 다 보여 줬던 몸이기에 꺼리낌 없이 다 벗고 물속으로 들어와 버렸다 "누나 머해요 어서 들어 와야지요 " "............." "하지마요 재식이 하저씨 한데 얘기 하지 모" 마음은 아니였지만 괜히 투정을 부리고 싶었다 그제서야 그녀는 입었던 옷을 벗고 브라자와 펜티만 남기고 벗고 들어 왔다 "누나 이쁘네 날씬하고 " 부끄러운지 얼굴이 발개지면서 시선을 어디에다가 둘지 몰라 안절부절댄데 "누나 매일 와야해 안그럼 알지 !" ".....(그래) 이렇게 시작된 그녀와의 목욕은 하루 이틀 계속 되었다. 내가 늦게 가더라도 기다려 주기까지 하였다 목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잠을 청하고 있는데 밖에서 누군가 왔는지 문을 두드리는 소리 에 나가 보니 그녀가 두손에 뭔가를 들고 왔다 ".......(감자찐거 가지고 왔어 먹으라고)" "누나 같이 먹자 나 혼자 먹기 싫은데 " "............(그래 )" 방으로 들어온 누나는 방안을 보더니 갑자기 얼굴이 불게 변했다 방안구석에 아무렇게나 벗어 놓은 펜티들이 있었다 그걸보더니 얼굴이 불게 변한거 같다 "아 미안 빨래를 해야 하는데 좀 피곤해서 미루다 보니 저렇게 된거야 미안해 누나" 나는 급히 빨래감들을 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