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7부)
av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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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2 13:12
그녀가 한모금의 담배연기를 조용하고 아주 깊게 내뿜고 있을 때 난 그녀앞에 서있 었다. 주머니속에 서 캔커피의 열기가 따뜻하게 전해 온다. 난 그녀가 뿜어내는 퇴폐 적이고 뇌쇄적인 유혹에 머리속이 노랗게 변해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녀는 내앞에 서 꼬았던 다리를 풀어 급하게 그러나 천박하지 않게 담배불을 꺼버렸다. 그런 후 의 자에 기댄채 다시금 반대방향으로 다리를 꼬았다.
그녀의 허벅지가 학처럼 가지런히 내 눈으로 들어왔고 난 아찔한 현기증을 느끼면서 그녀의 다리와 그녀가 내뿜은 연기속을 헤치며 자리에 앉았다. 버스안에 있는 사람은 오직 그녀와 나 둘뿐이었다. 그날이후 난 지금까지도 섹시한 여인들이 긴 손가락사이로 하얀 담배를 빨고 있는걸 볼때면 이상하게 설레인다. 그런 그녀와 뜨거운 섹스로 취하며 윤리니 도덕이니의 룰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채 open한 섹스를 즐길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내가 갈망하고 있는 샤론스톤같이 도발적이지 못하였다.
가끔 강한 검은색 선글라스를 한 여인들이 차속에서 빨간립스틱을 뭍혀가며 피우는걸 볼때도 한동안이나 무의식적으로 따라간적이 있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