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같은 인생 (1부)
신은 올해로 중 3이 되었다. 고등학교도 가야되고 아직까지 사귀어보지 못한 여자친구도 사귀어보고 싶다. 하지만 어릴적부터 유달리 소심한 신은 여자친구를 사귀는것은 항상 상상속에서만 가능했다. 더구나 신이 다니는 학교는 남녀공학이 아닌 턱수염이 드믄드믄 나있는 머시마만 다니는 남자 학교.. 항상 신은 그것이 불만이었다. "왜! 단넘들은 남녀공학도 잘 다니더구만 나는 이런학교람" 하지만 이런 불만속에서 신은 내가 만약 남녀공학을 다닌다면 내 성적가지고는 쪽팔리지란 생각이 일순간 교차한다. 반 편성후 처음가는 학교지만 신은 지금것과 마찬가지로 지각이다. 다행히 선생님은 아직 교실에 오시지 않았다.
경수 : "어이 지땅" 2학년때 같은반이었던 경수가 아는채를 한다. 지각하는 땅꼬마란 약자로 또래에 비해 왜소한 축에드는 신의 2학년때까지의 별명이다. 신 : "죽을래" 경수 : "여기 앉아마, 까불지 말고, 샘오실때 다댔다" 신 : "지랄하네. 내가왜 여기 앉아마" 신은 교실을 한번 스윽 둘러본다. "무식하게 생긴놈 . 띨띨하게 생긴놈. 개집애같이 생긴놈 ..." 옆에있는 사람이 누군지 이름도 모르는 상항이라 그런지 몇몇을 제외하곤 다들 차분히 앉아있다. 경수 : "뭘봐 여기 앉으라니깐. 이반에서 너 이뻐해줄 넘은 나밖에 없다니깐" 신 : "지랄하네" 신은 어쩔수 없이 경수의 옆자리에 앉는다. 드르륵 ~, 드르륵~ 교실로 들어온 선생님은 바로 임시반장 정하고.인사받고. 학생 번호 정하고.. 3교시부터 정상수업있다는 말과 함께 다시 교실밖으로 나간다. 신의 반 번호는 14번이다. 신은 자신의 키가 항상 못맏당하다. 그리고 반 번호를 키순으로 정하는 것도 못맏당하게 생각한다.
전체 75명중에서 14번째로 키가 작다는 소리기 때문이다. 경수는 73번이다. 신은 경수를 한번 뒤돌아 본다. 뭐가 좋은지 히죽히죽인 경수는 벌써 옆사람과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신이 보고 있다는걸 눈치를 챘는지 손을 한번 들어올린다. 신은 뭔가 잘못을 하고 들킨 사람처럼 얼릉 고개를 획 돌린다. 신 : "재수없는놈...." 용 : "뭐" 번호 13번 반 짝꿍이 자신에게 한소린줄 알고 되뭇는다. 신 : "어! 너에게 한소리 아냐" 용 : "그래. 나는 용이라고 한다" 신 : "어 그래 나는 신이다." 제 : "나는 제다." 앞자리에 제법 곱상하게 생긴 제라는 아이가 아는체를 한다. 신 : "어쩌라고.." 옛말에 끼리끼리 모인다고 했던가.
통상적으로 볼때 키큰사람은 큰사람끼리 작은사람은 작은사람끼리 어울리는거에 못마땅해 있던 신은 자신보다 한참 작은 제가 아는체를 하자 갑자기 짜증이 난다. 제 : "음.. 아.. 아냐" 신은 창밖 먼 산을 쳐다본다. 용 : "제야 너하고는 1학년과 2학년 그리고 3학년까지 한반이다.나중에 컨닝좀 하자" 제 : "공부해라. 응" 먼산을 쳐다보던 신은 눈을 내리깔고 제를 내려본다. "아쭈 쬐끄만놈이 공부는 잘하나 보내" 제는 자신을 내려보고있는 신을 쳐다보며 엷은 미소를 짖는다. 신 : "천생연분이구만. 결혼해라 결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