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거래 - 4부 1장

야설

위험한 거래 - 4부 1장

avkim 0 1280 0




그로부터 1개월 뒤. 새 학기가 시작되고도 2주가 지난 지난 3월 어느 날이었다.




오늘은 이번에 고등학교에 입학한 자녀를 우리 학원에 보내기 위해 며칠 전부터 전화 상담을 해오던 엄마가 찾아오기로 한 날이다.




"언제쯤 오시려나"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 마침 그 학부모가 학원을 찾아왔다.










"안녕하세요? 며칠 전 전화드렸던 성호 엄마에요."




"아, 그러시군요. 어서오세요."




"학원은 다 알아보셨나요?"




"네. 다 알아봤는데 여기가 제일 좋은 거 같더라구요."




"OO시에선 저희 학원이 가장 늦게 문을 열어서 시설도 좋을 뿐만 아니라 강사진도 탄탄하고 해서 다른 수학학원과 비교할 때 저희 학원이 여러모로 좋은 편입니다."




"그런 것 같더라고요. 일단 시설이 좋고 강사 분들이 잘 가르친다고 하고…"




"제 학원이라서가 아니라 이 지역에선 저희 학원만한 학원은 없습니다. 더구나 수학학원이라 수학만 가르치기 때문에 종합학원 보다 더 세부적인 수업이 가능하니까요."




"그래도 학원비가 다른 수학학원 보다는 좀 비싸더라구요."




"그 부분은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교재 같은 건 별도 비용없이 나가기 때문에 그렇게 비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희 학원은 수준별 수업을 비롯해서 다양한 방식의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일단 아드님을 맡겨보시면 2 ~ 3만원 차이지만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드시지 않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남편 사업이 부도를 맞아서 요즘 저희 집 살림이 넉넉한 편도 아니라서…"




"그러시군요. 저희도 어머님댁 살림을 헤아려서 조금이나마 깎아드리고 싶지만 입소문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제 입이 가벼워 보이세요?"




"그렇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 안 될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원칙이라는 게 있잖습니까."




"……"




"흠.. 정 그러시면…"




"네..."




"어머님 물건을 담보로 해서 학원비를 면제해 드릴 수도 있긴 합니다."




"그러면 어떤 물건을 맡기면 되죠?"




"어머님을 저에게 맡기시면 됩니다."




"네..?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저를 믿고 어머님 몸을 저에게 맡기시라는 그런 얘기…"




"말문이 막히네요."




"저는 아무 학부모에게 이런 제안을 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외모가 되시고 몸매가 받쳐주셔야 이런 제안을 하지요."




"칭찬으로 받아들여야 하나요?"




"(웃음) 그건 어머님이 알아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그리고는 잠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나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했다.




요즘 엄마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몸매가 워낙 잘 빠진 지라 지난 번 동건이 엄마에 이어 성호 엄마에게도 이런 제안을 하게 되었다.




성호 엄마는 한때 사모님 소리를 들으며 살았던 여자라 그런지 외모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고 몸매 역시도 봐줄 만했다.




수연이 엄마, 동건이 엄마와 비교를 하자면 가슴은 무척이나 크고 얼굴에 색기가 묻어있다.




물론 가슴은 뽕 브래지어의 영향일 수도 있고, 얼굴의 색기 역시도 어디까지나 겉면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건 나에게 걸림돌이 될 수 없었다. 색기가 없는 여자면 어떻고, 가슴이 작으면 어떤가?




창 밖을 바라보며 한참 그렇게 성호 엄마와 다른 두 엄마를 비교하고 있는데 성호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선생님.."




"예. 어머님.. 생각은 다 하셨나요?"




"네. 선생님 요구대로 할게요."




"잘 생각하셨습니다. 일단 원서부터 쓰도록 하지요."










역시 집안 살림이 어려워서 그런지 성호 엄마는 보기보다 쉽게 넘어왔다.




자식에게 투자를 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 그런데 누군가가 잠자리를 함께 하는 조건으로 돈을 주겠다고 한다면?




100%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열에 다섯 정도의 주부는 이런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한다.




집안 형편이 어려울수록, 돈이 궁할수록 그 가능성은 클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하긴 그렇지 않고서야 요즘 노래방이나 유흥주점에서 주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까.










"학원비 납부 방법은 기타로 하면 되나요?"




"네. 그건 기타로 하시면 됩니다."




"그럼 이제 된 건가요?"




"네. 성호는 내일부터 학원에서 수업을 받으면 되니까 그렇게 일러주시고 어머님은 한 달에 2번만 별도로 시간을 내주시면 됩니다."




"그럼 오늘은 가면 되나요?"




"어머님이 괜찮으시면 오늘 시간을 내주시면 되는데 안 되시면 제가 내일이나 언제 연락을 드리죠."




"지금은 볼 일이 있어서 안 되고 밤 9시쯤에는 시간이 되거든요..."




"밤 9시요? 그땐 아버님도 계실 테고…"




"성호 아빠는 지방에 내려가 있어요."




"그렇군요. 아버님이 아니라도 성호도 있고 할 텐데 시간 내실 수 있으시겠어요?"




"그렇다고 애들 잘 때 뵐 수는 없잖아요. 선생님도 쉬셔야 하니까…"




"그러면 새벽에 댁으로 찾아가겠습니다."




"새벽에 시간 되시겠어요?"




"어차피 오늘, 내일 집사람도 없고 해서 가능할 것 같네요."




"그럼 어디로 나가면 될까요?"




"댁으로 찾아가죠. 뭐.."




"그.. 그럼... 집에서…?"




"안 될 이유라도 있나요?"




"그런 건 아니지만.. 애들도 있는데…"




"새벽에는 어머님도 나오기 어려우실 테니까 제가 찾아뵙는 게 나을 것 같군요."




"그러다 애들이 알기라도 하면…"




"그러니까 더욱 조심해야지요. 원서에 적힌 주소로 가면 되나요?"




"네.. 애들이 12시는 돼야 자니까 1시쯤에 제가 전화드릴게요."




"그러세요."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그럼 전 가볼게요. 이따 봬요."




"예. 조심히 들어가세요."










오늘 또 하나의 계약이 성사됐다. 학원비 대신 여자의 몸을 받게 되는…




지금 시간은 오후 3시 15분. 약속 시간까지는 정확히 9시간 45분을 남겨두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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