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그리고 상처 - 3부

야설

아내... 그리고 상처 - 3부

avkim 0 1381 0

(3) 위 기










아내의 모습을 무언가가 이상했다... 부산으로 간다는 나의 예기와는 다르게










나는 아내의 주변을 응시했다... 아내가 출근하고 그리고 퇴근하기 전까지 직










장 생활의 모습을 공장건물 근처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건물내에서의 아내의 행동은 밖에서 그저 바라보고 있을 나에게는 알










리 만무한 일이 아닌가?










너무나 답답했다... 그리고 흑색 렉스턴의 남자와는 과연 어떤 생활을 하고 있










는지가 혹시 내가 생각하는 이상의 관계가 맞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너무










머리가 복잡하다...










묘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










그중에서 생각해 낸 것이 조금은 치사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이런










저런것을 따질 판이 아니었다... 










아내가 퇴근하고 돌아와 있을때 조심조심 집에 들어갔다... 그리고 아내의 핸드백










에 나의 mp3를 구석 부근에 조심스럽게 집어넣었다... 않 들키면 좋을텐데 하는 










마음과 아내가 혹시 나의 소리를 들을까 걱정하며 조심조심 들어왔던 나의 집을










나왔다... 내일 이시간에 아내의 mp3에 녹음 되어있을 아내의 말과 주변의 반응을










본다면 어느정도 아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내용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함께...










길고 지루하게 생각되던 하루가 지나갔다... 그리고 아내의 핸드백에서 나의 mp3을










조심스럽게 가져나오는데 성공을 하였다... 그리고 기대와 두려움 반으로 서서히 










mp3의 내용을 들어가기 시작을 했다... 처음 5시간은 아내가 잠을 자는 시간이라 










들을 필요가 없고 아침에 사내와 함께 출근하는 곳의 내용을 들었을 때였다...










너무나 밝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최부장님" 이라는 말이 아내에게서 나왔다...










그리고 차의 문이 닫기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둘의 대화가 이어졌다...










"오늘 날씨에 맞는 너무 예쁜 옷을 입고 나오셨군요?"










"부끄럽게 그런 소리를 하세요?"










"어제 일이 많은 날이라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몸을 괜찮으세요?"










"저보다는 부장님이 더 피곤하셨을테데요... 뭐!"










"그나저나 민아씨랑 함께 하면서 여러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민아씨가 결혼한 분이고 가정에 남편이 계시기 때문에 저의 마음을










쉽게 표현하기도 어렵고 그렇지만 잠에서 일어나면 민아씨가 보고싶고










이것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민아씨도 저에대해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을 하지만 조금씩 다가가려고 하면 그만큼 더 멀어지려고 하는 것을 볼 때 마다 










저의 확신이 있는 마음이 조금씩 줄어만 가는 거 같아요..."










둘의 말은 이쯤에서 정리하기로 하면 아마도 최부장이라고 하는 사람은 아내에게 많이










빠져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아내가 따라주지 않는것










또한 분명했다... 하지만 아내의 핸드폰에 있는 내용을 미루어 보았을 때 아내 또한 










그와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는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리 말하면 한가정의 아내라는 신분과 그리고 딸아이의 엄마라는 부분이 그런 아내의










마음을 조금씩 강하게 아니 최부장이라는 사람의 말에 쉽게 따라가 주지 못함이 분명










했다... 잠깐의 대화의 들어보아도 아마 최부장이라는 사람 메너와 그리고 여자에게 










다가가는 부분에서 세심하고 그리고 여자를 배려해주는 마음이 많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










이 들었지만 지금으로써는 최부장이라는 사람은 나에게는 적이라고 해야 맞을꺼 같다...










직장 생활속에서의 내용은 별로 중요한 것이 없었지만 둘의 이야기는 퇴근하는 시간에










계속이 되었다...










"내일 드디어 기다리고 있었던 단체 야유회이군요?"










"그래요... 근데 내일 재가 야유회를 가게 되면 딸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요... 정말로 










난감하네요... "










"민아씨랑 조금은 더 가까워질 시간이 생기면 항상 그런식으로 저를 피하는 군요...?"










아마도 아내는 야유회를 가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대는 것으로 보였다...










나는 속으로 뭐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최부장은 아내의 그런 행동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설득을 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심경










을 고백하기 시작했다...










"민아씨와 함께하는 시간동안 최소한 가정과 아이들에대한 굴레를 벚어나서 민아씨 자체










의 모습으로 돌아가 저를 평가해주고 그리고 저의 마음을 받아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하시면 저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아마도 그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서기는 했지만 잠시 후 아내가 말을










꺼낼 때 가슴이 철렁하는 것을 느꼈다... 아마도 그런식으로 최부장을 피하는 자신의 










모습에 있어서 아내 자신도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나처럼 일에만 몰두하고 있는 남










편과 그리고 딸아이를 생각해서 옳다고 판단하여 한 행동이 오히려 아내를 더욱 골입시키










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리고 아내역시 조금씩 무너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알았어요...! 이제는 부장님을 피하지 않고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만 싶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을께요... 부장님의 모습을 알아보도록 노력할께요... 같이가요..."










이런! 아내가 이지경에 이른것은 나의 책임인거 같아서 가슴이 무너지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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