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서는 따뜻한 미소 - 2부
그녀를 만난이후로 다시 일상의 생활로 돌아갔다.
매일 출근 하는것이 아니고. 일주일에 3일 출근하는 패턴이기에..그녀를 자주 볼수는 없었다..
그날 출근후 혹시나 하고 그녀의 방문 (그곳의 박사급들은 개인연구실을 제공한다)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내 자리로 가곤했다.(남자의 심리는 나이를 먹나 매한자기.
어떻게 하면 환심을 살까하는 늑대근성...-_-;;)
그러다가 다시 점심시간이 되었다..
일을 하다보니 어느덧 주위의 사람이 없고 나혼자만 덩그러니..있는게 아닌가.
증말 야속하구만..같이 가자는 말도 없이.가고.(나이 먹으니..사람들이 어려워하는건지..왕따를 시키는건지...)
허전한 배를 속이기 위해 3층에 있는 사내식당으로 터벅터벅 발을 옮기기위해..
그녀방을 지나는 그찰나..그녀 방문이 열리면서 그녀가 나온다.
나 - 아....안녕하세요.. 식사하셨나요?
그녀 - 네..어찌하다보니 지금 먹으로 갑니다. 이사님은요? (여기서는 나를 이렇게 부른다.)
나 - 저도 지금 먹으러 가는 길입니다.
그렇잖아도 혼자먹기 싫었는데..오늘은 미인이랑 같이 식사하게 되는 영광을 ....
그녀 - 저 미인아네요..자꾸 그런말씀 하시면..곤란합니다.하면서도 입가에 얇은
미소를 짖는다.
계단을 오르면서 그녀를 보니..그날은 치마가 아닌 카키색 바지에..앙골라 쉐타같은
상의를 입었다..제법 가슴도 몽툭하니. 여자다워보인다.동굴동굴한 엉덩이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눈을 어지럽게 한다.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킨다
식판을 들고 밥을 퍼고..반찬을 집어서 서로 마주앉아 식사를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그녀를 정면으로 보게 되었다..
그날은 얇게 화장까지 하고..눈에도 옅은색으로 아이샤도우(?)를 칠한게..훨씬 미모가 돋보인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다소곳한 여자였다..
그녀의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은은하게 나오는 향기에 어떻게 식사를 했는지
모르게 식사를 하고 내려온다.
그녀의 방을 지나치고 인사하면서 헤여지려 할때 제방에서 차한잔 하시겠어요?... 한다
좋쵸!!라고 대뜸 대답하면서 그녀의 표정을 읽어본다..지나가는 말투로 한게 아닌지..다시 확인하기
위해서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그녀의 연구실 내부를 살펴본다.
그때 본 그녀의 집과 차이가 있다면 공간이 좁다라는 느낌이외에..아늑하고 아기자기한 그녀 본색의
분위기는 다를바 없었다..
기역자로 꺽인 책상과 그 위의 노트북에 프린터에..옆으로는 큰책장 3개가 놓여있고..가운데에
손님혹은 미팅을 위한 4인용 탁자가 놓여있고, 구석에는 커피포트와 잔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녹차와 일회용 커피가 보였고.. 사진이 붙어있는 작은 판넬이 그 탁자옆에 앙증맞게 여기저기 붙어있다..
책상을 보니..여러 책과 서류가 놓여있고..바쁜듯해 보인다..
나 - 요즘 바쁘신가보네요..
하시는 과제가 많으신가요?
그녀 - 아네요.. 논문을 하나 의뢰받아서요..그거 준비하느라구요..
그녀의 전공은 화학관련 전공이었다..(정확하게 뭔지 모르겟고..)
항상 혼자서 식사하시나봐요..그녀가 묻는다.
나이가 좀 많으니깐..왕따 당하네요..참..허허.하면서 웃었다..
그러는 박사님은 왜 혼자 드시나요? 혹시 외모 때문에 학생들이나
다른 박사님들이 접근을 못하나 보군요..후후.
그녀 - 아네요..제가 사람 사귀는 재주가 없나봐요..
외모에도 그렇게 다정다감해 보이지도 않고해서..여기와서도 혼자 있을때가 많아요..
나 - 그래요? 이런 외로우시겠군요..
제가 이리로 출근할때는 식사때 파트너로 해드릴께요..
그녀 - 그래주시면 감사하구요..
나 - 그냥 오라버이처럼 부담없이 대해주시면 됩니다
그녀 - 네 .그럴께요.
나 - 사실..저도 박사님보다 나이가 조금더 먹은 여동생이 있거든요..물론 아직
박사님처럼 싱글이구요..
그녀 - 어머 그래요? 왜 못가셨나요?
나 - 왜냐면요.. 여동생의 눈이 이마위에 있답니다.하하.하면서 농담까지 하는
여유가 생겼다..
그녀도 나랑 눈을 마주치면서 하얀이를 들어내고 웃는다..보지 못했던..입가의 작은
보조개가 있는걸 그때서야 알았다..정말 하나씩 하나씩 들어나는 매력의 여성임을
알수 있었다..
그날도 녹차로 입가심을 하고 다시 내자리로 돌아와 앉으면서도 마음은 자꾸 그녀에게로 향하는 내가
이상해 지는듯 하다..
쉽지 않으면서도..만날수록 다가서고싶은 여자..
결코 쉽게 들어내지 않으면서도 하나씩 하나씩 껍질을 벗겨놓으면 그것보다 더 황홀할수 밖에 없는
신비의 여자같이 내마음에 들어앉는다..
이제는 연구소 출근이 일보다는 그녀를 본다는 희망으로 오게된다..
기회는 두드리면 오는법..
그날도 늦은 시간에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하다가 먼저 가고 있는 그녀를 보고,달려가서 같이 식사를
하게되었고..식사후 자판기에서 내가 사드리겠다는 호사를 무시하고 자기 방으로 인도하여 오늘은
커피를 대접하겠다고 하면서 다시 그녀 방으로 들어갔다.
두 번째 들어가는 방이기에 어색하지 않은 표정으로 이미 많은것을 그녀를 알고 있다는듯. 마음도 편하다..
그녀 또한 처음보다 한결 편하게 대해준다..마치 아내가 남편을 대하듯이..
나이차도 있구해서..이제는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부터..자신의 일들의 이야기의 보따리를 푼다. 그러지말고.
오늘 저녁 식사 대접한번 하겠다고 제안을 해본다.
그녀..가만히 바닥을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기는듯 하더니..
내일 하였으면 한다고 한다..
그러자고 하고..내일 내가 시간을 정해서 연락을 드리겠다고 하였다..
다음날은 내가 출근하는 날이 아니기에...
다음날 저녁..집에서 조금 떨어진 조용한 경양식집으로 그녀를 초대하였다.
그녀집과 내집의 반대방향에 있는..가끔 지나가다가 눈여겨 보던 그런 곳이었다.
저녁 7시에 잡아놓았고..가능하면 음악이 시끄럽지 않은곳으로 자리를 예약하고.
먼저 가서 그녀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학박사인 그녀, 그날 다소 쌀쌀한 날씨탓에 얼굴이 붉그스름해서 들어오더니..
내앞에서 하얀이를 드러낸다..
연구소에서 직접온게 아닌듯.. 옷차림이 평소와 다르게 신경을 쓴눈치다.
어휴..나는 왜 귀부인이 들어오나 했습니다.허허.
아이..그런말 하시면 제가 어렵다고 했는데요..하면서도 기분 좋은지 생글거린다.
얇게 익힌 소고기 구이에 백포도주를 곁들어서 주문을 했다.
주문을 받던 아가씨가 나랑 그녀를 서로 보더니..입가에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짓더니 인사를 하고
자리를 뜬다.
그녀를 정면으로 보니..눈화장이 평소와 다르게 더욱 매혹적이다.여자로서 매력이
철철 넘친다..입속에 침이 고일정도이다.
저는요..공부 많이한 여자는 여자로 안봤거든요..공부만 한 여자는 솔직히 눈여겨
보지도 않았고..여자로서 매력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보았는데..그런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걸 오늘이야 알게되었습니다.솔직한 심정입니다.
나의 사탕 발린말에.그녀 더욱 어쩔줄울 모르고..눈을 어디에 둘지 모르게 서성인다.
나이에 비해 정말 순진하고 안아주고 싶은 그런 여자로 보인다..
그녀 아무말없이 자기손가락만 만지작거리면서 나랑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은은한 소나타 곡이 배경음악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마치 그녀와 나를 위해 연주
하는듯..분위기는 더욱 숙성해갔다.
어느덧 음식이 나왔고..반주에 곁들이 포도주를 한잔두잔 마시던 그녀가 술의 힘을
빌어 조금 활발하게 이야기를 한다..
자기도 유학이전에 사귀던 남자가 있었다는 이야기부터..
아직까지 결혼하지 않은 이야기까지..
미지의 호기심으로 숨겨있던 그녀의 과거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놓기 시작한다.
젊을때는 음악도 좋아하고..여자친구랑 재잘거리기를 좋아했던 철없던 시절 이야기부터 한 남자를
사귀면서 좋아했던 시절까지..지금의 생각까지.. 한번 터진 그녀의 말문이 2시간이 넘도록 끊어지질 않는다..
그런사이에 포도주가 맥주로 바뀌었고..다시 자그마한 양주까지 먹게 되었다.
어느덧 시간은 10시를 넘기었고..그녀 또한 그날 분위기로 오버한듯..술에 취해보였다.
나는 그녀 이야기를 듣고 나름대로 사연이 많은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 일어나자는 나의 제안에..어머..시간이 이렇게 되었네.라고 하면서 일어나더니..다시 앉는다..
왜 그러세요? 했더니..다리에 힘이 없어요..하면서 인상을 구긴다.
허허..주량보다 많게 드신듯하네요..하면서..내가 일어나서 그녀 옆으로 가서 슬쩍 팔을 잡아주면서
일으켜 세운다..부드러운 팔의 감촉이 좋다..
괜찮겠습니까? 라는 내말에..죄송해요..추한행동을 보여서요..
무슨소리에요..술먹으면 취하라고 먹는거죠..미인이 취하니깐..그것도 보기좋네요..하하. 하면서
좋게 말해주었다..
그녀의 팔을 잡고 일으키니..자연스레 몸의 중심이 나에게 의지한다.
부드러운 그녀의 육체가 나에게 전달되는 순간이다.
대리운전을 부르고..내차를 가게앞까지 가져오게 한후..그녀를 뒤에 태우고 나는
조수석에 타고 그녀의 오피스텔로 갔다..
그사이 그녀는 잠이든듯.. 눈을 감고 있다..
금방 오피스텔에 도착하여 지하주차장으로 차를 정차시킨후 그녀가 있는 뒷좌석의
문을 열었으나..그녀 잠에 취한듯 머리를 뒤로 기댄체..가만히 있는다..
박사님.. 다 왔습니다.
그래도 대답이 없다..
흔들어서 깨워야 하나..그냥 기다릴까 하다가..안되겠다생각해서..
팔을 잡고 가만히 흔들어 본다..
박사님..집에 왔습니다..들어가야지요..
어머..하면서 눈을 뜬다..
내가 잠이 들었나봐요.. 언제 도착했나요? 정말 죄송해요..이런 추태를 보여드려서..참.
허허.추태라니요? 곱게 취해보여서 보기가 더욱 좋습니다.하하.
제가 집앞까지 모셔다 드릴께요..
혼자 걷는게..쉽지 않을듯 하네요.. 오랜만에 술을 마신듯 하네요..
네.오늘 이상하게 술이 잘 들어가네요..후후.하면서 내가 이끄는대로 내가 몸을 의지한다.
다시 부드럽게 느껴지는 그녀의 육체에 내심속으로 침이 꿀꺽 삼켜진다.
7층의 엘리베이터를 누르고 작은 공간에서 둘만 있다보니 그녀 눈을 감고 가만이 있는다.
그사이.나는 슬쩍 그녀를 옆에서 쳐다본다.코도 오똑하고.입술도 작은 전형적인 고전미인이다.
자꾸 내입에 갈증이 생기면서 입술이 마른다.
7층에 도착한 우리는 조용하게 그녀를 부축하고.그녀의 집에 도착한다.
서툴게 키를 누르면서 키록시스템의 문을 연다..
따뜻하고 향기로운 기운이 내얼굴에 부딪힌다..
그녀를 소파에 앉힌후..길게 심호흡한후..
그럼 쉬세요..제가 너무 무리하게 한듯해서 정말 죄송합니다.하면서 나오려고 뒤돌아서는데.아네요..
여기까지 오셨는데 녹차라도 한잔 하시고 가세요..
또 녹차라..하긴..술먹고 녹차마시면 좋겠지..
그럼 시원하게 한잔 타주세요.근데..탈수 있겠어요? 몸도 관리하기 어려울거 같은데.. 하면서 애처로운
눈으로 그녀를 지긋이 내려보았다..
그녀가 풀린눈으로 나를 멀끔이 쳐도보더니..하얀이를 드러내면서..
그 정도는 괜찮습니다.잠시만 기다리세요.라면서 일어난다.
일어나다 왼쪽다리에 힘을 잃는지.휘청한다..그순간에 내가 잽싸게 그녀를 잡는다.
급히잡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나의 오른손이 그녀의 왼쪽가슴에 닿게되었다..
물컹하는 기분좋은 부드러움이 내몸에 스며든다..어머..하면서 그녀 몸을 움추린다.
이런..죄송합니다.하면서 나도 눈을 밑으로 내렸다..겸연쩍기도 하고..
나의 부축에서 손을 떼고 싱크대있는곳으로 가서 녹차를 준비한다.
그사이..나는 어두워진 밖의 외경을 바라보면서 길거리에 환한 전조등을 켜고
달리는 자동차의 꼬리문 관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새 향긋한 향기가 내코에 스며든다.
옆을 보니..그녀가 쟁반에 그라스에 채운 냉녹차를 들고서 나를 쳐다본다.
두잔중 하나를 집어들고 그녀의 눈만을 바라본다.
그녀도 눈싸움에 지지않을듯..내눈을 계속 쳐다본다.
풀렸던 그녀의 눈이 다시 생기를 얻은듯.촉촉하다. 눈까지 더욱 까맣게
보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술 때문에 그런지 입술까지 유난히 빨갛다.
마음같아서는 들고있던 그라스를 버리고 그녀의 허리를 으스러져라 껴안고 빨간 입술을 빨고싶은
충동이 불연듯 생긴다..지금 이래서는 안되지하고..자제를 한다.
나 - 이제 좀 괜찮아 졌나요?
그녀 - 내. 녹차를 한모금 마셨더니..정신이 드네요..제가 무슨 실수를 한건 없었나요?
나 - 실수요? 음..실수 했죠..하하.그 실수 때문에 제가 당황스러워서리..
그녀 - 네? 어떤 실수를 했나요? 어머. 내가 그런적이 없는데...
나 - 잘 보지 못했던 실수를 하셔서..제가 괜히 만났나 하고 잠깐 후회를 했습니다.허허. 그런데요..
그런 실수는 보기 좋은 실수였습니다.아주 보기 좋던데요..
그녀 - 차안에서 그랬나요? 혹시..제가 차를 더럽혔나요?
나 - 음..그 실수는요. 평소에 보지 못했던 박사님의 아름다움을 내게 보여준 실수랍니다.
그녀 - 네? 무슨소리인지..
나 - 평소에 그렇게 무뚝뚝하고 조용하던 여자로만 보았는데..활발하고.말도 잘하는
아름다운 한사람의 여인으로 보이게 한게..실수였죠..하하하..
그녀 - 네?
하면서 그녀를 은근히 놀리는듯한 말을 하니..어머 하면서.. 고개를 떨군다.
하나로 묶은 뒷머리에 보이는 흰목덜미가 유난히 희여 보인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니.마음이 급해진다.
마음같아서는 그녀를 안고 싶은 충동이 자꾸 생긴다.
안되지.안되지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다가서는 내모습을 느낀다.
다시 한걸음 뒤로 물러서면서, 눈길을 창문으로 돌리면서 불빛으로 찬란한 야경을 보는척
마음을 다스려본다.
그녀 또한 내 옆에 서서 두손으로 그라스를 가만히 감싸들고, 조용하게 창문을 내려다본다.
길가의 차들이 시원하게 뚫려진 길을 흰색의 수증기를 뒷꽁무니로 내뿜으면서 도시의 한밤을
질주하고 있다.
나 - 바로 옆이 길가라도 별로 소음이 없네요
그녀 - 방음시설이 잘되어 있는지..낮에도 별로 시끄럽지 않더라구요..
나 - 그렇군요..요사이는 건축기술이 좋아져서..이런 도시속에서도 정적을 즐길수 있군요
혼자 있을때는 뭐해요?
그녀 - 그냥 책도 읽고,음악도 듣고, 혼자서 이런저런 공상도 하고.그렇게 보내요.
나 - 도시속에 너무 얽매혀 있지 말고..휴일때는 시원한 바람도 쏘이기위해 시골도
가보고 그러세요..도시속에 살다보면 정말 재미없습니다.허허
그녀 - 요즘 마음이 그렇게 울쩍할땐 그래야겠다 하면서도 혼자서 가기가 쉽지 않네요
나 - 언제 시간되면 제가 모시고..요기서 가까운 근교로 안내할께요..근처의 산도 참
공기가 좋더군요
그녀 - 아..그래요? 그러면 좋쵸..라고 말하면서 다시 고개를 내게 돌린다..
눈이 더욱 촉촉해 보인다.창문을 통해서 들어온 달빛때문인지..눈동자에 달이 총총히 보인다.
나도 모르게 침이 한번 꿀꺽 삼켜본다.
그녀도 가만히 나를 쳐다본다.
가만히.오른손으로 그녀의 가는 팔에 손을 놓는다.
부드러운 쉐타의 감촉과 그녀의 탄력있는 피부를 느껴본다.
조금 힘을 가해서 그녀의 팔을 잡아본다.
그녀 고개를 다시 창문으로 돌린다.
왼손에 잡았던 그라스를 창문위에 놓고 나머지 손으로 그녀의 팔을 잡는다.
두손에 잡았던 그녀가 그라스를 만지작 만지작 하면서 창문으로 계속 눈을 주시한다.
가만히 그녀의 고개를 내쪽으로 돌리기 위해 턱에 손을 대본다..나도 모르게 자그마하게
떨리는 내손을 느낀다.
내눈과 그녀의 눈이 마주친다..
두손으로 어깨를 잡아본다.그리고 천천히 그녀를 내쪽으로 잡아 당겨본다.
잠시 그녀가 작은 저항의 손짓처럼..힘을준다.아마도 나와 그녀 사이에 있는 그녀의 그라스 때문인지..
그녀 한손에 잡았던 그라스를 창문틀에 놓고 두손을 떨군다.
가만히 그녀를 내게 기대게 한다.
그녀도 힘없이 내게 스르르 안겨온다.
그리 키가 크지 않은 그녀이기에..그녀의 향긋한 머리내음이 내코 밑에서 나를 간지럽힌다.
조금 힘을 주어 그녀를 안아본다.. 부드럽고 탄력있는 가슴의 감촉을 내가슴으로 느껴본다.
어깨에 있었던 두손을 자연스레 한손은 허리로 다른 한손을 등으로 가서 조금 힘있게 그녀를 안아본다.
그녀 머리내음을 맡던 내얼굴을 그녀의 어깨로 가져가면서 다시한번 그녀의 체취를 힘차게 느껴본다.
음...아....그녀가 자그마하게 소리친다.
이사님..그만요.하면서 나에게 떨어지려한다.
그런 그녀의 몸짓은 나를 더욱 갈증나게 만든다..
잠깐만요..하면서 나는 그런 그녀의 몸짓을 제지하면서..나의 얼굴을 스르르 그녀 얼굴로 이동한다.
그녀 나에게 떨어지려 다소 몸짓한다.
다시 한번 으스러져라..그녀를 힘차게 껴안는다..
헉....
그녀의 쨟은 신음소리가 내귓가를 자극한다.
다시 그녀를 바라보고..가만히 그녀 입술로 내얼굴을 가까이 간다.
그녀 잠시 저항하는듯..고개를 돌리다가 내 손에 다시 돌려세워진다.
조용하게 그녀 입술에 내 입술을 지긋히 눌러본다..
그리고 떨어져서 그녀를 쳐다본다..
그녀 작게..떨리는 입술을 느껴본다.이미 눈을 감고 나의 입술을 음미하는듯..아니면 이런 사실을
인정하는듯... 나의 행동에 그냥 있는다.
다시..그녀 입술에 내입술을 지긋이 대본다..
그리고 입을 벌려..그녀의 입술을 자근자근 씹어본다.
헉.....아....
그녀 못참겠다는듯..한숨의 큰 호흡을 한다.
그사이..입을 벌린 그속으로 나읭 입술을 대어서 그녀의 작은 혀를 농락해본다.
그녀 허물어지듯..내가 몸을 더욱 기대어온다.
자그마한 몸짓과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이 나를 더욱 초조하고 갈증나게 만든다.
허리에 잡았던 손을 더욱 세게 부여잡고..그녀와 내틈에 한치의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그녀를 느껴본다.
하..........이사님..그만요..숨막히고 가슴이 터질거 같아요.하면서. 나를 밀어낸다.
나도 가만히 그녀에게 가해졌던 힘을 풀고 그녀를 놓아준다.
휴..유.그녀.한숨같이 거친호흡을 하면서 머리를 밑으로 내린다.
박사님의 자태에 그냥 있을수가 없었습니다.라고 한마디 한다.
그녀 숙였던 고개를 살며시 들어 나를 쳐다본다.
이러면 안되는데..하면서 그녀가 내가 들릴듯 말듯 혼자서 중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