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에서 생긴일 (2부)
순임이는 저녁을 먹고 집을 나섰다. 엄마가 설거지를 하라고 해서 저녁 설거지를 하고 난 참이었다. 시간이 조금 늦어 서둘러 집을 나왔다. 산기슭 쪽으로 가는데 아이들은 벌써 다 올라갔는지 보이질 않았다. 평소에도 겁이 약간 많은 편인 순임이는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도대체 남자애들이 뭘 보여주려고 폐가까지 오라는지...영 알 수가 없었다. 중간쯤 올라갔을 무렵이었다.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애들 중 한사람이겠거니 하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런데 거기엔 아무도 없었다. 순임이는 겁이 나서 오싹했지만 잘못들었나 싶어 다시 앞을 보면서 부지런히 걸었다. 산 허리를 돌아 걸어갈 무렵 탁탁탁하는 소리가 났다. 그리곤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입을 막은 채 순임이를 낚아챘다. 비명을 지르려고 했지만 입이 막힌 상태여서 크게 지를 수도 없었다. 하기사,...소리를 크게 질러봤자 이 시간에 들을 사람도 아무도 없긴 하지만....
괴한이 순임이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소리지르면 그 순간 넌 죽는거야. 알았어??" 순임이는 너무나 겁이 나서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눈을 감았다 뜨면 이 무서운 현실이 사라질까 하여 꼭 감았다 떠보기를 몇 번....그래도 사라지지 않는다. 순임이를 안은 사내는 덜덜 떨고 있는 순임이의 눈을 가리기 위해 주머니에서 길다란 천을 꺼냈다. 미리 준비해 온 듯 싶었다. 순임이를 엎드리게 해서 그 위에 걸터앉아 한손으로는 입을 막고 다른 한 손으로는 눈가리개를 씌운다. "순임아, 소리 지르면 죽는다...알았지??" 그는 순임이를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대체 누굴까,.... 순임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난 널 잘 아는 사람이야. 만약에 다른 사람한테 이 일을 얘기하는 날엔 알지? 그 날이 니 제삿날이야." 순임이는 너무나 무서웠다. 그렇지만 그 순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사내는 길에서 벗어나 한갓진 곳으로 순임이를 끌고갔다. 어두운 밤이고 나무들 사이라서 그 길을 지나는 사람이 있어도 소리가 나지 않으면 그 곳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없다.
그 곳에서 사내는 순임이를 유린하기 시작했다. 순임이는 너무나 무서워서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손가락 하나조차도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 순간은 그냥 넋이 나가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조차 제대로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아무 것도 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덜덜 떨고만 있는 순임이의 옷이 벗겨져 나갔다. 사내는 미리 마련해 놓은 듯 두꺼운 천을 나무 아래에 가져다 놓았고 그 위에 눈이 가려진 순임이를 눕혔다. "살려주세요....흐흑...아저씨....살려주세요...." "가만히만 있으면 아무일 없어....가만있어..." 사내는 작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아마도 순임이가 자신의 목소리를 기억할까봐 일부러 속삭이듯 말한 것 같다. "엉엉....아저씨....저 좀 살려주세요.....흑...." "조용히 하랬잖아. 계속 그렇게 떠들면 가만 안둔다!" "흑...흑...." 그쳐지지 않는 울음을 억지로 참으며 순임이는 흐느꼈다. 그 사이 사내는 순임이의 아직 제대로 익지도 않은 가슴을 주무르고 빨아댔다. 뱀 같은 사내의 혀가 맨 살에 닿는 느낌에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윽고 순임이의 반바지가 벗겨져 나갔다. 팬티만 입고 허벅지를 꼭 붙이고 있는 순임이 다리사이를 사내가 억지로 벌렸다. 그리고 마지막 남아있던 팬티마저도 끌어내렸다. 많지도 적지도 않게 알맞게 털이 나 있는 순임이의 숲... 그 곳에 남자의 손이 들어갔다. 순임이가 다리를 오므리고 반항하려 하자 사내가 주머니에 있던 칼을 순임이의 얼굴에 갖다댔다. "가만 있으랬지...또 시키는대로 안하면 이 칼로 얼굴 그어버린다." "흑,....흐흑....끄윽....끅....." 순임이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흐느낄 따름이었다. 사내는 다시 아래로 내려와 순임이의 숲을 더듬었다. 손으로 여기 저기를 휘집더니 가운데 그곳... 그곳에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 "아....아파요....흑...." "가만있어. 좀 있으면 괜찮아..." "흑...." 아파하는 순임이를 본체만체 사내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급급했다. 주섬주섬 자신의 옷을 벗더니 사내가 자신의 물건을 순임이의 그곳에 넣었다. 처음인데다 창졸간에 당하는 일이라 몸이 뻣뻣하게 굳어 있는 순임이의 몸에 쉽게 들어갈 리가 없었다. 그는 순임이의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그곳을 입으로 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