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목적 (1부)

야설

여행의 목적 (1부)

avkim 0 1168 0

화려한 은빛 깃털을 가진 거대한 그리폰(GRIFFON)이 한 아기를 등에 태운채 날고 있었다. 끝없이.. 끝없이 보이지 않는 남쪽으로... 가고 또 가던 그리폰은 멈추지 않을수 없었다. 갑자기 앞에 나타난 하피(HAPPY)때. 수많은 하피들은 그 그리폰을 덮쳐 왔다. 그리폰은 강하게 저항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괭장히 강했다. 하지만... 그 그리폰은 위의 아기를 우선적으로 지켜야 하는 임무가 주어져 있었다. 자세를 유지하며 재빠르게 손톱과 발톱으로 하피 때를 처리해 나갔지만 수의 차이는 너무 컸다. 하피들은 아무리 아무리 죽여도 끝이 없었고 그리폰은 지쳐 갔다. 순간 하피중의 대장인듯한 하피가 그 아기를 낚아 채 떨어뜨렸다. 그러자 갑자기 하피들이 죽기 살기로 덤벼 그리폰이 아기를 다시 등에 업을 시간이 없게 만들었다. 아기는 떨어졌다... 그리폰이 아무리 빨라도 방해는 거셋다. 아기는 떨어질수밖에 없었다. "으아악!!!" 카르틴은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었다. "헉. 헉.. 허억....휴우~ 응??" 한숨을 내쉬며 식은땀을 닦은 카르틴은 갑자기 자신이 일어나 힘들어 한 이유를 알수 없었다. "뭐지? 그 천사같이 생긴 여자들이였던가?아닌데... 그건 천사가 아니였을거야..."

 

항상 흐릿한 기억에 그는 아무것도 알수가 없었다. 거의 매일 꾸다시피 한 꿈인데도.. 안개가 짙게 낀듯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았다. "괜찮니?" 옆에서 카르틴의 어머니가 물으셨다. "예.. 괜찮으니까.. 가서 일 하세요.." 걱정스런 눈빛으로 카르틴을 바라보던 카르틴의 어머니는 약간 걱정하며 다시 문밖으로 나갔다. 18세 아들을 두고 걱정하는 울 엄마는 참 힘들겠다.. 란 생각을 하며 카르틴은 엄마에게 갔다. 카르틴의 집에서는 장사를 한다. 물론 아빠는 사냥을 나가는데.. 물론이란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이곳의 남성들중 사냥을 하지 않는경우는 할일이 있지 않은경우 뿐이다. 산에 있는 마을인 데다가 사냥할 동물이 무척이나 많으니까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하이냐크의 사람들이 잡는 동물은 대충 하루에 30마리... 못잡으면 전날 저장해 둔걸 먹는거고 장사를 통해 사는 경우도 있다. 한달에 한번씩 여러 식품들을 얻기 위해 젊은 사람들로 구성된 일명 마을보급꾼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수레를 끌고 내려갔다가 잔뜩 음식들을 지고 올라 온다. 그리고 그중 한명이 카르틴이다.

 

카르틴은 마을에서 제일로 힘이 세다. 웬지는 모르지만 카르틴은 마을 보급꾼의 괴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힘이 세서 보통 올라올때 수레 하나를 두사람이 지고 오지만 그가 지는 수레는 가장 많은 음식을 올려 놓고도 혼자서 걸어갈 정도로 세다. 그리고.. 내려갔다 올라오는 기간이 일주일은 되기 때문에 가기전 마을의 예언자에게 조언을 받고 떠난다. 잘못하면 마을 사람들이 굶는 경우가 생기니까. 오늘이 보급하러 떠나는 날이다. 그런데... 솔찍히 카르틴은 그 예언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자신을 볼때마다 흠짓흠짓 거리고........ 그러니 마음에 들려해도 들수가 없는거다. 그가 예언자와 처음 만났을때.. 그녀가 말했다.(여자다) "당신은..... 하늘에서 왔나요?" 이게 전부다... 두번째 만나서 말하는게.... "당신은.... 두가지의 길이 있습니다.... 어떤길을 택하시겠습니까.... 넓은 길입니까? 좁은 길입니까?" 세번째로 만났을때 "좁은길로 택했다면... 다시한번 두갈래의 길이 나옵니다.... 험한 길과... 편안한 길입니다... 어떤것을 하시겠습니까?" 그리고 네번째로 그 이상한 말이 끝났다. "알수가 없군요..... 더이상은.... 죽음과... 삶은 도저히 알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도 계속 자신을 볼마다 흠짓거렸다. 그리곤 이상한 말을 중얼거리곤 했다. 원래 예언자가 다 그런가? 라고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기분이 나쁜건 어쩔수 없었다. 집을 나선 카르틴은 예언자의 집 앞에 도달했다.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이~ 안녀엉~ 이제 왔구나아~" "그래... 내가 일등이지?" "그래..그래.." 카르틴이 예언자의 집에 들어가자 의자 난롯가에 앉아 열을 쬐고있는 예언자가 눈을감고 있었다. "오늘이 그날인가요?"

 

"예." "잠시만..." 잠시동안 그냥 앉아있던 예언자가 입을 열었다. "돌아온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건 저조차 피해갈수 없죠. 검을 따르십시오." "?" 어쨋든 알수없는 말만 지껄여 댄다. "뭐라고요?" "예?" 항상 이렇다... 지가 말하고 지가 모른다니... 말이 돼냐구? 어?든 내가 나가자 다음 사람이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안가 나왔다. 그렇게 한명씩 들어오고 나왔지만 궁금한게 없는지 서로 묻지 않았다. 예언을 밝히는건 예언이 효과없게 만드는 거라고 익히 알려져 왔기 문일꺼다... 카르틴이 수레를 끌고 앞장서기 시작했다. 카르틴이 힘만 센게 아니고.. 날렵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다. 이 일을 처음 했을때.. 그는 제일 뒤쳐져 제일 늦게 걸어서 그 하나의 수레를 3명이 끌어야 했다. 근데. 놀라운건.. 다음번엔 잘 따라왔고. 그 다음번엔 2명이서 끌어 잘 따라왔다. 그 다음번엔 혼자서 끌면서 잘 따라왔고 이제는 혼자서 앞장서 간다. 놀라운 각성능력?이라 해야 하나... 갈수록 늘어가는 힘에 이제 그는 혼자서 땀한방울 안흘리고 앞장서 걸어간다. 정말 기적이라고 밖엔 할수없는 것이다.... 무시무시한 힘은 쓰면 쓸수록 늘어만 갔다. 그리고 모든 힘쓰는 일이 손쉬워 졌고 날렵해 졌다.

 

역시 뛰면 뛸수록 빨라져 간건 당연한 거다. 그것도 무시못할 속도로... 심지어 카르틴 그 자체도 자신이 괴물이란걸 인정할 정도였다. 수레를 끌며 조정해 가는 카르틴은 무척이나 익숙하게 수레를 다뤘다. 내리막길이니 수레를 가만히 나두면 저절로 내려가는건 당연한 이치... 힘을 조정해서 내려가야 하는것이다. 이 일이 힘든 만큼 마을의 이 일을 하는 사람에겐 엄청난 이득이 돌아갔다. 일단 신부감을 고를.. 선제권이 있다. 그리고.. 물건을 살때도 선제권을 준다. 손님만 괜찮다면 파는것 조차. 어?든 이래서 이걸 노리는 사람은 많지만 얼마안가 포기하거나 웬만한 장정이 아니면 안되기 문에 이걸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게다가.. 싸움도 좀 해야된다. 멧돼지.. 등이 사람한테 덤빌경우 이겨야 하니까. 카르틴은 멧돼지 두마리를 맨손으로 식은죽 마시듯 잡은적이 있어 좀 유명하다. 산속에 고립되어 죽을뻔한 마을보급꾼들중 유일하게 카르틴이 멧되지를 잡아 부족한 지방을 보충했던 것이다. 터벅 터벅 걸어가던 그들은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 지자 발속을 늘였다. 중간중간 걸어서 도착할수 있는 지점에 움막을 지어 놨는데 그 움막에 오늘 저녁까지 도착해야 지붕 아래서 자는 거다. 간신이 도착한 일행은 숨을 내쉬고 준비한 음식들을 하기 위해 움막에 불을 지폈다. "야! 잘 돼 가냐?" 일행중 제일 연장자인 캡튼이 제일 나이가 적은 잭에게 물었다. "예?"

 

"이거 말이다! 이거!" 하면서 새끼손가락을 내밀자 갑자기 모든 사람들의 청각이 그곳에 집중됐다. 평화로운 마을에 저런 연애 이상가는 재밌는 예기가 있을 턱이 없었다. 갑자기 주변의 모든 신경이 자신에게로 집중되자 놀라서 얼굴이 시뻘개진 잭이 조용히.. 하지만 또박또박 대답했다. "제 프라이버시에 침범하지 말아 주세요." 일행중 유일하게 여자가 있는 잭의 프라이버시만큼 궁금한게 뭐가 있다고 포기 하겠는가? "에이~ 그러지 말고 가르쳐 줘라~" 카르틴이 애교부리듯 그렇게 말하자.. "욱욱~ 역겹다구요... 알았어요. 알았어~" 라고 대답하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잘 돼가고 있어요." "윽!" "헉!" "큭..." "헐..." "켁..." 갖가지 다양한 신음이 황당하다는듯 튀어 나왔다. "자세히 말야." "잘 돼가고 있다니까요!" "혹시 해봤어?" 캡튼이 일일이 따져댔다. "뭐요?" "그거..." "그거 뭐요?" "성합말야.." "옛!?!?!?" 갑자기 빨개졌던 얼굴이 목까지 빨개지며... "짖궂잖아요?" 하며 대답했다. "했지? 했지?" 갑자기 잭을 뺀 나머지가 일심동체가 되어 외치자 캡튼이 쥐꼬리 만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예..." "우힛힛힛히히히히.~" 단체로 특이한 웃음소리를 흘리자 갑자기 잭이 사람들을 경개하기 시작했다. "왜들? 왜?" "그냥.. 우히히.. 재밌잖아.. 나두 못해봤는데.." 카르틴이 말하니까..

 

갑자기 카르틴과 잭을 제외한 전체가 물었다. "하고싶냐?" 그러니까...... "예! 당연하죠~" 하면서 당당히 대답하는 우리의 카르틴 군.... 갑자기 전체가 질렸다는 표정으로 카르틴을 쳐다봤다. "음... 색마군..." "예?" "하고 싶은데 왜 안하지?" "하고 싶은 사람이 없으니까요." "그럼... 하고싶은 사람이 생기면 할껀가?" "예." "그게 몇명이든지?" "당근이죠~ 난 바람둥이가 꿈인걸요~" "으음....." 크음.. 크음.. 순식간에 이곳의 분위기가 변한건 왜일까? 궁금하구나..... 시끌벅적 거리는게.. 장안이 보통 붐비는게 아니다. 7일간의 일정 끝에 시장에 다다랐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제 물건을 살수가 없는거다. "할수없지. 우리 여기서 하루 묶고 내일 사도록 하자. 일찍부터 나오자고."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여관으로 향했다. "으음.. 역시 이곳은 재밌어.." 카르틴이 길을 걸으면서 중얼거렸다. 그의 옆에는 잭이 쫄레쫄레 따라오고 있었다. 마을의 제일가는 장정인 카르틴은 잭의 동경의 대상이였다. -웅성웅성~ "응? 저기 왜 이렇게 사람이 많지?" "모르죠~ 가볼까요?" "그러지." 수많은 인파를 해칠수 있었던 까닭은 욕은 좀 먹어도 카르틴의 무시무시한 힘 덕분에 가능했다. 그 인파의 이유는 검을 파는 한 상인문이였다. 궁금하다는 생각이 든 카르틴은 검을 파는 그 노인에게 물어보았다.

 

"왜 이렇게 사람이 많죠?" 그러자 그 노인이 대답했다. "내 엄청난 검 문이지." "예?" "모두다 무시무시한 명검들이거든." "어떻게 그런걸 만들수 있었죠?" "내가 다 만들었지. 물론 내 집에서." "음.. 그런거 말구요.. 어쨋든 검이 비싼가요?" 무기라는 말에 흥미를 가진 카르틴이 물었다. 요즘들어 무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왜냐하면... 멋지니까~ "당연히... 무지 비싸지. 게다가 예약해 놓은 사람도 있거든." 그 노인이 그러고 보니 아직까지 카르틴을 한번도 보지 않고 제할일만 하며 말했다. "음.. 하나 살건가?" 드디어. 처음으로 그 노인의 면상을 구경하게 생긴 카르틴은 놓치지 않고 그 노인을 잘 봤다. 순수 노인 그 자체였다. 아주 .. 무식할 정도로 평범해서 오히려 눈에 띄는 사람이였다... 그런데... 카르틴을 본 노인의 눈빛은 아주 이상하게 변했다.. "자네.. 날 따라오게." "예?" "자네를 기다리는게 있네.. 무려 30년 간이나." "?" "오늘 장사는 끝났수다. 모두 가 주시오~" 작게 말한것 같은데도 그 목소리는 장안 구석구석까지 울려 퍼졌고 그러자 그 노인에게 사람들이 길을 터 주었다. 카르틴은 이유도 모른체 그를 따랐고 잭은 더더욱 황당스럽게도 그냥 가니까 따라갔다. "관상이란걸 아는가?" "예. 그건 얼굴보는 예언자라지요?" "그렇다고도 할수 있지..

 

이 노인은 그걸 볼줄 아네,,, 그러니까.. 자네를 기다리는 검이 있는거고." "예?" "그렇게만 알게. 내가 검을 하나 선물하는 정도로만 알면 될거야." "공짜라면 고맙게 받죠." 흥정을 주업으로 삼는 카르틴은 공짜에 굉장히 민감했다. 돈을 아껴서 남기면 그건 그들의 돈이 되니까 최대한의 흥정으로 최소한의 가격을 만들어 식품들을 사야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민감할수밖에. "이것일세." "어떤 검이길레..." 옆의 잭은 간신히 그 검을 보고 눈만을 껌뻑이며 쳐다봤고 카르틴도 겨우 입을 열 정도로 찬란한 빛을 내는 그 검은 사람의 마음을 울릴 정도였다. "나와 내 친구와 스승의 합동작이지.." "예?" "오래전... 오래전에 말일세..." 그렇게.. 그 노인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난 스승의 밑에서 착실히 공부하는 대장장이였다. 그런 나에게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와 난 끼니까지 잊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했고 우리의 손에 만들어진 명검은 수도 헤아릴수 없을 정도였다. 우리 둘은 스승의 및에서 떠날때가 되었다는걸 직감적으로 느끼고 스승에게 하산을 요청했다. 그러자 스승이 말했다. "명검을 만들어라. 그러면 내 하산을 시켜 주마." 스승은 이렇게 말했다. 그건 비극의 시작이였다. 우리 둘은 검을 만들었다. 합동작으로 2자루를 만들려 했지. 하지만 오래도록 실패하자 우린 결국 하나만 만들기로 했고 결국 검은 완성되었다. 우린 두명의 검사를 명검 2자루를 주는 조건으로 초대했고 우리가 만든 검과 스승님이 만든 검을 지고 대결을 부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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