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의 늪 - 2부
그녀의 일과는 보통 그렇게 진행이 되었다. 전날 조금 무리는 했지만 저녁부터 새벽에는 보통 세명에서 열명정도와 섹스를 했다. 많이 빠져도 일주일에 다섯번은 논수동으로 가서 창녀짓을 했다. 어느새 논수동 유흥가에 그녀의 별명이 본격적으로 돌기 시작한 것은 가을 무렵이었다. "논수동 경아"라고 하면 논수동에서 이야깃거리가 될 정도로 유명해 졌다. 그녀는 업무용 휴대폰도 한개 마련했고 머리도 좀더 노란색으로 염색을 했다. 화장도 유난히 진하게 하고 다녔고 옷도 점점 짧아졌다. 노팬티에 노브라에 원피스만 입고 돌아다니다가 날씨가 추어지면서 바바리만 입고 다녔다. 무릎을 덮는 롱부츠에 안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고 엉덩이를 겨우 가리는 짧은 바바리만 걸친 채 주위를 활보하기 시작했다.
생활은 제법 규칙적이었다. 아침 열시쯤 일어나서 아침겸 점심을 차려먹고 바로 헬스클럽으로 갔다. 헬스클럽에서 오후를 보내거나 체육공원에서 조깅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다음 해가 저물면 논수동으로 출발을 했다. 택시비는 항상 몸으로 계산을 했다. 어떨땐 두번이나 똑같은 택시기사를 만나기도 했다. 택시기사들 사이에도 그녀의 소문이 퍼진게 분명했다. 논수동 윤락가에서 많게는 열명 적게는 두세명 정도 남자와 상대를 하다가 새벽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쾌락에 빠져 허우적 거렸지만 아무런 죄책감도 없었고 그만둘 생각도 하지 않았다. 좀더 대단한 자지 맛을 보고 싶은 욕망만 커져갈 뿐이었다. 여러 남자들과 몸을 썩을 수록 욕구만 더욱 커질 뿐이었다. 좀더 거대하고 단단한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그녀의 자위도구도 아주 다양하게 변해 있었다. 성인쇼핑몰에서 자위기구를 마구잡이로 구매하기 시작했다. 실리콘 재질의 인조 자지부터 시작해서 팔뚝 크기의 딜도도 있었다. 예전 뚱뚱할때의 서럽장을 비우고 자위기구로 가득 채웠다. 종류와 개수만 해도 삼십여개가 넘어가고 있었고 어느덧 밖에 나올때도 심심풀이로 자위기구를 보지나 애널에 넣고 나오기도 했다.
그날은 애널에 애널플러그를 꼽고 나온 날이었다. 애널 개발이 더뎌서 평상시에도 애널 플러그를 넣고 다녔다. 일부러 무리하게 직경이 큰 애널 플러그를 똥구멍에 장착을 하고 나왔다. 직경이 팔센치는 넘을것 같았다. 성인용 젤을 똥구멍에 바른다음 애널 플러그를 넣었지만 온몸에 땀을 흘리면서 겨우 넣을수 있었다. 힘을 줘서 빼려고 하니까 생각보다 끼어서 제대로 빠지지도 않았다. 조금 망설이다가 그위에 바바리만 걸치고 논수동으로 도착했고 그런 상태로 택시에서 택시비를 지불했다. 택시기사도 애널 플러그를 뽑으려고 했지만 정말 잘 뽑히지 않았다. 하지만 택시기사의 자지가 애널 플러그와 안에서 부딧힐때는 정말 좋았다. 논수동 유흥가에서 허벅지에 십물을 흘리면서 롱부츠에 바바리만 입은채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다.
바바리 코트 안에서 휴대폰이 울렸다. 작업용 폰이었는데 모르는 번호였다.
"네. 여보세요. 경아에요."
이미 익숙해져버린 "경아"라는 호칭으로 자연스럽고 밝게 전화를 받았다. 젊은 남자 목소리였는데 오늘 하루 같이 놀자는 내용 이었다. 룸 안에서 즐기자고 했다. 상대는 세명이라고 하면서 가격을 물었다.
"실내에서는 잘 안노는데..."
그녀는 룸 안이나 폐쇄된 공간에서는 답답함을 느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작업용 폰에는 부재중 전화만 해도 열통이 넘을 정도였다. 그녀의 인기는 상상초월이었으니까. 사실 작업용 폰을 구매하면서 인력 사무실에 부탁해서 찌라시를 뿌리기도 했다. 두번 정도 뿌렸는데 심한날은 거짓말 안하고 백통정도의 전화를 받은적도 있었다.
"아 씨발. 그러면 건물 옥상에서 놀자. 건물 주인이하고 잘아는 사이라서 옥상에서 돗자리 깔고 놀까. 크크크"
그녀는 마음이 바뀌면서 장소를 물었다. 여태까지 공원이나 상가 화장실 불이꺼진 주차장, 계단 등에서 남자들과 섹스를 했는데 옥상에서도 몇번 하긴 했지만 옥상으로 통하는 문은 거의 잠겨 있어서 두세번 정도 밖에 없었다. 그녀는 건물 옥상 같은 장소가 마음에 들었다. 사방이 노출되어 있고 옆에 건물에 있는 사람들에게 들킬 위험이 많았으므로 쓰릴감마저 그녀의 흥분을 더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알았다고 하면서 금액을 흥정했다. 단돈 오만원에 흥정을 하고 장소를 물었다. 마침 아는 장소여서 옥상에서 만나자고 했다.
"오빠들 빨리와. 먼저 옥상에서 보지 만지고 있을께... 호호호"
확실히 제정신이 아니었다. 한사람당 오만원이 아닌 세명을 상대로 오만원인데다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먼저 옥상에 도착해서 자위를 한다는건 정신나간 짓이다. 그녀는 몇번 갔던적이 있는 상가로 갔다. 건물 전체가 주점과 룸으로 되어있는 육층짜리 건물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육층을 눌렀다. 몸이 달아올라 엘리베이터안에서 바바리를 풀고 가슴을 만졌다. 그녀 자신이 만져도 촉감이 너무 좋고 자극적이었다. D컵이라고 고개를 쑥이면 젖꼭지도 빨수 있을 정도였다. 오른 젖꼭지를 입으로 빨고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육층에 도착을 했다. 그런 상태로 옥상으로 가는 계단으로 올라갔다. 정말로 옥상문이 열려 있었다. 옆에 건물이 이층정도 높아서 그녀가 있는 옥상이 내려다 보였다. 그녀는 물탱크 같은 프라스틱 탱크 위에 올라가서 바바리를 깔고 드러누워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어서 남자 세명이 오기를 기다렸다. 애널에 꼽혀있던 딜도를 힘들게 빼냈다. 똥구멍이 시원해질 정도로 무거운 것이 제거되면서 손가락을 세내개 넣었는데도 여유가 있었다. 애널에 들어있던 애널 플러그를 그대로 보지에 밀어 넣었다. 그녀의 보지는 상당히 넓은 편이어서 어럽지 않게 보지에 들어갔다. 양손으로 애널과 보지를 유린하면서 남자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끼릭..."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면서 남자 한명만 보였다. 그녀는 다리를 남자에게 향한채 자위를 멈추지 않고 말했다.
"왔어?"
남자는 두명은 조금 있어야 온다면서 그녀에게 다가가 애무를 하기 시작했다. 가슴을 만지고 그녀의 입술에 혀를 넣었다. 담배 냄새가 지독하게 올라왔지만 뭐가 그렇게 맛있는지 헐떡거리면서 남자의 혀를 빨아 댔다. 남자와의 섹스는 십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남자가 바지를 끌어 올리고 담배를 꺼내 피웠다.
"오빠. 나머지는 언제와?"
"잠시만 기다려."
남자가 그렇게 말하고 몸을 돌려 휴대폰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다. 윗사람 같았는데 정중함이 배어 있어서 한참 형이겠지 하면서 그녀는 물탱크위에 벌렁 누워서 한손으로 보지를 만지고 있었다. 손에 남자 좃물과 십물이 미끌거리면서 촉감이 아주 좋았다. 이런 상태로 남자 열명정도는 잡아 먹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구두 소리가 들리면서 옥상문이 열렸다. 그녀는 머리만 들어서 옥상 문쪽을 쳐다보았다. 두명이겠거니 했는데 남자들이 계속 들어왔다.
"이년이야? 논수동 경아 맞니? 막내야?"
"예. 맞습니다. 형님. 소문 들은거하도 완전 똑같습니다. 전화번호도 확인했고요."
정장을 입은 남자가 어둠속에서 다가왔다. 뒤에 남자들이 열명은 넘게 들어왔다. 옥상이라 조명이 없어 어두웠지만 모두들 덩치가 좋고 한 어깨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놀란 마음에 바바리로 몸을 가렸다. 아무리 섹스에 환장한년이라도 그런 상황에서는 당황할수 밖에는 없다. 짧은 머리에 왼쪽 눈 위에 칼자국 같은 흉터가 그려져 있었고 나이는 그녀와 비슷해 보였다.
"야. 니가 논수동 경아냐?"
"네. 경아... 인데요.. 오빠들 모두 하실 껀가요?"
그녀는 남자의 중압감에 목소리가 떨려오는걸 느꼈다. 남자가 손을 들어가 가볍게 그녀의 뺨을 찰싹찰싹 때렸다.
"니년 때문에 우리 매출이 얼마나 떨어진줄 아냐? 내가계하고 관리하는 룸이고 오피스텔이고. 참. 미친년 하나 때문에..."
남자가 담배를 꺼내 물고 불을 붙이면서 말을 이었다.
"누가 보냈냐?"
그때서야 그녀는 사정이 어떻게 된건지 이해도기 시작했다. 길거리에서 여러남자들에게 매춘을 하고 나서부터 논수동 룸과 주점 매출이 떨어진걸 그녀 탓으로 돌리는 것 같았다. 조금의 영향은 있겠지만 그녀 혼자 뭘 어떻게 한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아니.. 저기요... 저는 그냥 좋아서... "
"짝"하는 소리와 함께 왼쪽 뺨이 날아갈 정도로 아파왔다. 남자가 묻는 질문에 그녀의 대답이 만족하지 못해서 다섯대나 뺨을 맞았다. 안쪽 입술이 터져 입안에 피가 고였다. 눈물이 떨어져 흘렀다. 갑자기 앞에 서있는 남자들에게 공포심을 느꼈다.
"그래. 이럴줄 알았지. 짧게 끝나면 재미없지. 크크크"
남자가 빨고 있던 담배를 그녀의 오른쪽 가슴 위쪽에 지졌다.
"으윽.. 아앜...."
고통에 그녀는 몸부림 쳤고 남자는 뒤에 있던 무리들한테 뭐라고 지시를 하고 사라졌다.
이틀동안 룸안에서 돌림빵을 당했다. 배는 고프지는 않았지만 속이 쓰라려 왔다. 좃물과 오줌을 너무 많이 마셨기 때문이었다. 아마 그녀가 옥상에서 자위를 했던 상가가 그 남자의 건물이었던 같다. 삼층 룸안에서 한시간에 한번씩 섹스를 했던것 같았다. 룸안이 너무 드러워 지면 그녀가 직접 청소를 해야만 했다. 아무것도 입지 않고 걸레로 그녀가 흘린 십물을 닦아야함 했다. 하지만 그녀는 좋았다. 이틀이 지냤음에도 뭔가 더 크고 자극적인 걸 찾고 있었다. 몸이 피멍으로 덥히기 시작했고 피곤해서 조금만 누워도 골아 떨어질 정도였지만 신기하게도 보지에서 십물이 멈추지 않고 흐르고 있었다. 그녀 자신도 그런 음란함에 놀랐웠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삼일이 지나가고 있어도 더욱더 거칠고 강한걸 바란다는 것이었다.